[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삼성전자, ‘여우 그림’ 그려진 갤워치4·갤버즈2로 MZ세대 공략!”
삼성전자가 유명 패션 브랜드 ‘메종키츠네’와 협업한 스마트워치와 무선이어폰을 공개했다. 개개인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MZ세대 소비자에 맞춰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이어간다. 애플이 최근 무선이어폰 신제품 ‘에어팟3’와 ‘애플워치7’을 출시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이 소비자의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삼성전자는 ‘삼성 갤럭시 언팩 파트2’ 행사를 열고 ‘갤럭시 워치4·갤럭시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을 공개했다. 메종키츠네는 프랑스의 패션 브랜드이자 음반 레이블로, 여우 모양의 로고가 특징이다. 가격은 ▷갤럭시워치4 46만원 ▷갤럭시버즈2 29만원이다.
부드러운 베이지빛은 삼성전자와 메종키츠네가 협업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문락베이지’ 색상이다. 갤럭시워치4와 갤럭시버즈2는 물론 워치스트랩, 워치페이스, 충전케이스까지 메종키츠네의 폭스 로고가 적용됐다.
갤럭시워치4 메종키츠네 에디션은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워치4 40㎜ 모델이다. 폭스 모양의 펀치홀과 섬세한 문양이 새겨진 문락베이지 색상의 스트랩이 특징이다. 메종키츠네 글자가 새겨진 ‘스타더스트그레이’ 색상의 스트랩이 추가로 제공된다.
갤럭시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은 문락베이지 색상의 이어버드와 폭스 헤드 로고가 새겨진 스타더스트그레이 색상의 가죽 충전케이스로 구성돼 있다. 오른쪽과 왼쪽 이어버드에는 우주를 여행하는 메종키츠네 폭스의 머리와 꼬리 부분이 각각 디자인됐다.
양사는 차별화된 경험을 위해 소프트웨어 부분에서도 협력했다. 메종키츠네 전용 테마를 스마트폰 배경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워치4 메종키츠네 에디션의 NFC 카드와 갤럭시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의 NFC칩이 내장된 충전케이스를 삼성 스마트폰에 태깅하면 된다. 아울러 메종키츠네의 음악 레이블인 ‘키츠네 뮤직’은 이번 협업을 기념해 특별히 큐레이션한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제작했다.
온라인 선착순 방식으로 한정 판매된다. 21일 오전 9시부터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 삼성물산 공식 패션몰(SSF SHOP)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제품은 다음달 10일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길다스 로액 메종키츠네 공동 설립자는 “메종키츠네의 독특한 스타일과 폭스 로고를 삼성 갤럭시 웨어러블 디자인에 도입하게 돼 기쁘다”며 “폭스가 우주를 여행하는 상상을 새로운 문락베이지 색상과 섬세한 디자인 요소로 표현하는 과정이 매우 즐거웠다”고 말했다.
최승은 삼성전자 무선산업부 전무는 “최신 갤럭시 웨어러블제품과 패션·음악 브랜드인 메종키츠네와의 즐거운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며 “기술에 패션과 음악을 접목해 소비자들이 더 즐겁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