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확대 일주일 새 이용자 전년 동월 대비 30배↑

ATM기 감소, 코로나19 여파 은행 365 방문 꺼려

ATM보다 500원 저렴한 인출 수수료도 흥행 비결

“결제와 인출을 한번에”… CU, POS 현금 인출 서비스 인기몰이
CU의 POS 현금 인출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있다. [사진제공=CU]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 결제와 인출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편의점 CU의 POS 현금 인출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된 지 일주일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CU에 따르면 POS 현금 인출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된 지 일주일 만에 이용 건수가 전월 같은 기간보다 30배 급증했다. 서비스 도입 점포가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해도 점포당 이용 건수가 3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POS 현금 인출 서비스는 고객이 상품 결제 시 인출 요청 금액을 카드로 결제하면 이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서비스다.

CU는 해당 서비스를 2017년 제주에서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POS 현금 인출 서비스로 현금을 찾는 고객이 ATM 이용 고객보다 하루 평균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지난 1일 해당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POS 현금 인출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끄는 데에는 모바일 뱅킹의 보편화로 ATM기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또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불특정 다수가 몰리는 은행 365코너를 피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도 한 몫을 했다. POS 현금 인출 서비스의 수수료(800원)가 일반 ATM기 수수료(1300원)보다 저렴하다는 사실 역시 흥행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조성해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이번 POS 현금 인출 서비스는 업계 최고의 전산 시스템인 차세대 POS를 기반으로 금융 기능을 편의점에 도입한 사례”라며 “CU는 앞으로도 가맹점주와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생활 속 멀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