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비좁은 공간에 여러 사람이 밀집해 있을 때는 다른 때보다 주위 사람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극장이나 비행기 같은 곳이 대표적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뒤에서 좌석을 차는 사람’이 이 두 장소의 상위 꼴불견 행동이라는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의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Expedia)는 지난 8월 18세 이상의 미국 성인 1019명을 대상으로 ‘기내 에티켓’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1%가 ‘뒷좌석 키커(Kicker)’를 최악의 승객으로 꼽았다고 최근 밝혔다. 이어 ‘자녀를 통제하지 않는 부모(59%)’가 2위에 올랐다. ‘씻지 않거나 몸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사람(50%)’ ‘시끄럽게 떠들거나 음악이나 영상의 볼륨을 크게 키워 듣는 승객(50%)’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술꾼(45%)’과 ‘귀찮을 정도로 말을 걸어오는 승객(43%)’도 상위권에 올랐다.
이밖에 ‘좌석을 지나치게 뒤로 젖히는 승객’ ‘진한 애정표현을 하는 승객’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는 승객’ 등도 꼴불견으로 거론됐다.
한편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영화관 관람매너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6.1%가 ‘휴대전화의 벨소리 혹은 통화소리’가 가장 방해가 된다고 답했다. 2위는 ‘뒷자리에서 의자를 발로 차는 행위’로 20.7%, ‘연인들의 애정표현’이 13%의 응답률을 보여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