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대우건설은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공사가 발주한 석유수출시설의 기본설계를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향후 100억달러 규모의 EPC(설계ㆍ구매ㆍ시공) 계약도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 공사는 베네수엘라 최대유전지대인 오리코노(Oricono)지역에 원유 저장ㆍ이동 설비 및 부두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계약액은 미화 약 6734만달러(약 738억원)로 설계기간은 12개월이다. 현재 대우건설과 STX중공업이 50%씩 맡아 사업을 진행중이나 곧 포스코건설이 참여하면 대우건설이 주관사를 맡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엔지니어링 업체들이 독식해온 고부가가치 분야인 플랜트 기본 설계 시장에 진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향후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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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베네수엘 석유수출시설 기본설계 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