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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용의 화식열전
홍길용의 화식열전
[홍길용의 화식열전] 75년 브레튼우즈의 붕괴와 운요호의 귀환
제 환공(齊 桓公)은 기원전 679년 견(甄)에서 회맹하여 춘추시대 최초의 패자(覇者)가 되었다. 쇠퇴한 동주(東周)를 대신해 중국의 질서를 정한 일종의 국제협약이었다. 이후 진(晉), 진(秦), 초(楚), 오(吳), 월(越) 등으로 패권이 이어진다. 갈수록 회맹에서 패자들은 이른바 질서 유지자의 역할 보다는 자국 중심의 강자...
2019.07.22 11:36
[홍길용의 화식열전] 급증한 외인 단기자금…변동성 대비를
단기채 비중 34% ‘역대급’1년내 상환액만 42.8조원주식도 조세피난처 자금 증가주식·채권 동반강세 지속어려워상반기 주식과 채권 전반에 걸쳐 외국인 자금 유입이 심상치 않다. 규모는 막대한데 단기자금으로 추정되는 곳들로부터의 유입이 눈에 띈다. 2분기 들어 경기부진 우려가 커지고, 그에 대비한...
2019.07.15 11:22
[홍길용의 화식열전] 아베의 행패…되풀이 되는 역사
한국에 대한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수출규제 조치를 정확히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아베 측은 ‘제재’라 억지부릴지 모르겠다. 우리 쪽에서는 ‘보복’이 비교적 널리 쓰인다. 보복, 순 우리말로 앙갚음이란 남이 저에게 해(害)를 준 만큼 되돌려 준다는 뜻이다.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
2019.07.11 11:30
[홍길용의 화식열전]페이스북 제국화폐 ‘리브라’...주커버그의 치명적 음모(?)
글로벌통합 금융시스템소외ㆍ비효율제거 명분기존 금융시스템 식민화소수권력의 통제 우려도영국 화폐단위인 파운드(pound)의 표기 ‘£’이다. ‘L’의 필기체 ‘L’에서 만들어졌다. ‘리라’ 기호로도 불린다. 라틴어의 뜻은 ‘균형’이다. 고대 로마에서 무게 단위로...
2019.06.20 11:35
[홍길용의 화식열전] 금리인하 국면…주식 vs 채권 수익률은?
한국과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한껏 높아졌다. 경기가 안 좋아서다. 경기 부양 효과를 기대하고 위험자산 비중을 늘려야할까? 아니면 경기 부진이 확인됐으니 안전자산으로 피해야할까?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최근(6월12일)까지 주식(KODEX200)과 채권(KODEX국고채3년) 수익률을 비교해봤다. ...
2019.06.13 11:28
[홍길용의 화식열전] 한진그룹 이번에도 ‘비밀병기’는 정석기업
총수일가 지배 ‘개인기업’조현민 복귀처 의미 상당자금력 막강, 선택지 많아강성부 꺾을 ‘비대칭전력’조현민 진에어 전 부사장이 세간의 따가운 시선을 감수하면서까지 한진그룹 경영에 복귀한 배경에 대한 관측이 난무하다. 조원태 한진칼 대표, 조현아 칼호텔네크워크 전 대표 등과의 후계구도에...
2019.06.12 11:16
[홍길용의 화식열전] 분열? 통합?…‘정석’으로 복귀한 조현민의 수는?
후한이 삼국으로 쪼개지는 결정적 계기는 ‘관도대전’이다. 서기 200년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을 자랑하던 원소(袁紹)가 신흥세력인 조조(曹操)에 예상 밖의 패배를 당한 전투다. 하지만 패전 후 원소가 화병으로 죽은 후에도 양측은 약 1년간 대치한다. 원소의 세력이 워낙 커서 기선을 제압한 조조도 섣불...
2019.06.11 11:30
[홍길용의 화식열전] 군주의 죄기조와 ‘두산의 저력’
자치통감(資治通鑑)을 지은 사마광(司馬光)은 진(秦) 시황제(始皇帝)와 전한(前漢) 무제(武帝)를 닮은 꼴로 평가했다. 선대(先代)에서 축적한 힘 덕에 꽤 정복 업적을 쌓았지만 경제를 파탄냈고, 불로장생과 미신을 쫓다 후계를 어지럽게 만든 점이 평행이론을 떠올리게 할 정도다. 그런데 시황제도 하지 못한 한 가지를 무...
2019.06.03 11:24
[홍길용의 화식열전]군주의 죄기조와 두산의 저력
한무제의 공개 자기반성절대권력 책임정치 묘수두산重ㆍ건설 유상증자최대주주 책임경영 실천자치통감(資治通鑑)을 지은 사마광(司馬光)은 진(秦) 시황제(始皇帝)와 전한(前漢) 무제(武帝)를 닮은 꼴로 평가했다. 선대(先代)에서 축적한 힘 덕에 꽤 정복 업적을 쌓았지만 경제를 파탄냈고, 불로장생과 미신을 쫓다 후계를 어...
2019.06.03 10:06
[홍길용의 화식열전] 황금낙하산과 연봉조공
황금 낙하산(Golden Parachute)은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에 대응해 임기가 종료 되지 않은 경영진들에게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하거나 스톡옵션을 제공하는 경영권 방어수단이다.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적은 없다. 하지만 2세대 기업 총수들의 은퇴가 잇따르면서 거액의 퇴직금이 논란이 될 조짐이다. 고(故) 조양호 한진...
2019.05.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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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
‘아내의 일격’에 ‘궁지’ 몰린 최태원…SK ‘현금 곳간’ 활짝 열리나 [홍길용의 화식열전]
일반적인 전쟁보다 ‘내전(內戰)’이 더 치열한 이유는 상대에 대해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소송 전에서도 가족들이 맞붙을 때 가장 치열하다. 남들은 알기 어려운 사실까지 들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혼 소송이 가장 대표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과 아마존 창업자의 이혼 소송 액수가 천문학적인 수준까지 올라간 이유다. 그렇다고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로 이들 기업의 경영권이 바뀌지는 않았다. 소송 기간이 길어 나름 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분율이 낮아지더라도 일단 경영권만 확실히 쥐고 있으면 약해진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