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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가슴을 두드리는 작품 둘
연극, 뮤지컬이 젊은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주는, 깊이 있는 두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한창 공연중인 김성녀의 1인 뮤지컬 ‘벽속의 요정’은 중년 관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관람하기 좋은 공연이다. 1인 32역을 맡은 김성녀가 2시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열연을 펼친다. 2005년 초연된 뒤, 매년 앙코르 무대에 올...
2011.08.15 09:19
[EDITOR'S CHOICE] EXHIBITION 추억 양탄자 타고 마법의 성 문을 두드리다
여느 20대가 그러하듯, 혹은 10대와 30대가 그러하듯, 에디터의 어릴 적 기억 창고는 디즈니 캐릭터들로 그득하다. 일요일 아침이면 알람시계 없이도 눈이 번쩍 떠졌고, 어린이날 받은 ‘인어공주’ 비디오를 하루가 멀다 하고 몇 번씩 돌려봤었다. 당신도 이 정도 경력이라면, 의 문을 두드리기 위한 자격은 이미 충분하다...
2011.08.14 14:00
"추상은 왜 태동했을까?" 윤난지의 신간 ’추상미술과 유토피아’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윤난지 교수가 ’추상미술과 유토피아’(한길아트 펴냄)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지난 20여 년간 추상미술에 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연구해온 윤 교수의 논문과 글을 묶은 책이다. 저자는 20세기 들어 세계 미술계에서 왜 추상미술이 부상하게 됐는지, 어떤 사회적·역사적 맥락이 추...
2011.08.13 10:53
문화공간이 된 옛 서울역사, 문화재와 현대예술의 만남
고풍스런 원형 돔이 특징인 옛 서울역사(驛舍)가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국가사적 284호인 구 서울역사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최근 ‘문화역서울 284’로 재개관했다. 서울에 몇 남지 않은 근대건축물로서, 1925년 건립당시의 서울역의 원형을 복원하고 다목적 다...
2011.08.13 09:16
[EDITOR'S CHOICE] EXHIBITION 상상의 여지를 남기는 앤서니 브라운 전
뻔한 이야기지만 훈훈함과 감동할 수 있는 놀라운 장르가 있다. 바로 ‘그림책’이다. 더위에 지친 몸과 취업준비로 지끈지끈한 당신의 머리에 휴양지 역할을 할 앤서니 브라운 전. 그의 톡톡 튀는 상상력이 가득한 그림책으로 빠져보자. 풍덩.상상의 나래를 펼쳐라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은 ‘상상력을 맘껏 펼쳐라’고 말...
2011.08.12 14:00
구수한 글맛으로 그려낸 작가들의 초상
배고팠던 어린시절별 따달라 보채던 고은‘황구라’로 통하는 황석영실은 ‘믿어도 좋은 사내’살 부대끼며 어울린 경험작가 21명 인물평에 담아이문구(1941~2003)를 읽는다는 건 아늑함과 아득함 사이다. 우리말의 맛깔스러움을 만나는 고향집 같은 아늑함이 있지만 이젠 따라잡기 어려운 말, 잃어버린 말, 오염된 말들 속...
2011.08.12 12:55
정명화·천윈지에 한무대에…韓-中수교 ‘19주년 음악회’
한국의 대표 첼리스트와 중국의 신예 피아니스트가 만나 하모니를 이룬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12일 “한ㆍ중 수교 19주년을 기념해 첼리스트 정명화(67·사진 왼쪽)와 중국의 피아니스트 천윈지에(Yunjie Chenㆍ31·사진 오른쪽)가 협연 무대를 펼친다”고 밝혔다. 음악회는 오는 25일 오후 8시 서울 종로...
2011.08.12 11:01
Leeum,서양근현대미술과 미디어 주제로 가을강좌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Leeum)이 가을 정기강좌를 개설한다. 서양의 근현대미술과 미디어 아트가 주제다. 오는 9월2일부터 11월1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서양 근현대미술 사유하기’는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 전영백 홍익대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서 서양 근현대미술의 시대별 사조를 강의한다.또...
2011.08.12 10:20
한국 명품 공예장인들의 우수성, 세계에 알린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심)은 11일 서울 관훈동에서 R&D 특허센터(소장 박종효)와 ‘한국 전통공예 기술의 세계화를 위한 업무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통공예 분야 장인들의 기술을 체계화해 세계에 널리 알리고,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이뤄졌다. 진흥원은 앞으로 전통공예기술과 디자인을 융합...
2011.08.12 10:15
국내 유일의 국악동요제, 18일 국립국악원서 개최
국내 유일의 국악동요제가 오는 8월 18일(목)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제25회를 맞은 국립국악원(www.gugak.go.kr)의 국악동요제는 창작국악동요 발굴을 위한 ‘국악동요 창작곡 부문’과 국악동요보급 활성화를 위한 ‘국악동요 부르기 부문’으로 나눠 본선 경연을 진행한다. 올해는 창작곡 부문 100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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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거울’을 깨자…현실은 ‘겨울’을 향해 [홍길용의 화식열전]
고대 중국 성인으로 평가받는 기자(箕子)는 어려운 일을 해결할 때 다섯 가지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한다. 그 중 둘이 복(卜)과 서(筮)다. 쉽게 말해 점을 본 것이다. 다섯 사람이 각각 점을 쳐서 그 중에서 많은 사람의 판단을 믿고 따르는 방식이었다. 점괘를 믿는 걸까 아니면 사람의 판단을 믿는 걸까? 중요한 것은 객관성이다. 사기(史記) 귀책열전(龜策列傳)에서는 ‘구하는 바를 점치면 뜻대로 안 된다’(以蔔有求不得)고 강조한다. 백설공주에 나오는 마법의 거울은 요구에 반응한다. 보고 싶은 것만 보여줄 뿐이다.
홍길용의 화식열전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
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