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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미학…“나무가 내게 형태를 부여할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리죠”
-영국 조각가 데이비드 내쉬 한국 개인전 “이 작품은 태풍 엘니뇨에 쓰러졌던 캘리포니아산 삼나무로 만들었어요. 또 다른 작품은 홋카이도산 느릅나무로 만들었는데, 폭풍과 산사태로 쓸려나왔던 것이죠.”영국의 대표적인 조각가 데이비드 내쉬(David Nashㆍ69)가 한국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나무들을 간결하면서도 정교...
2014.12.22 15:05
혼란의 정국에서 돌아보는 명재상 황희의 리더십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56년 관직 생활 동안 24년간 재상직을 맡았고 그 가운데 18년 동안 영의정을 지냈던 황희의 생애를 담은 ‘방촌 황희 평전’(이성무 지음, 민음사)이 최근 출간됐다. 그동안 단편적 일화로만 알려져 있던 황희의 실제 삶과 공적을 역사적 맥락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분석했다. 다방면에 걸쳐 ...
2014.12.22 14:38
사르트르, 레비나스, 데리다, 낭시 등 현상학으로 보는 현대 프랑스 사상
국내 철학자들이 비전공자 및 일반 독자들을 위한 현상학 연구서를 냈다. 한국현상학회가 지은 ‘프랑스철학의 위대한 시절’(서동욱 외 지음, 한국현상학회 기획, 반비)이다. 저자들은 현상학이 20세기 현대철학을 이끌어온 사상이라는 데 주목했다. 근대적 세계관의 맹점과 심리학주의의 허무로부터 철학을 구해내려는 분...
2014.12.22 14:38
[아트홀릭] 물질 만능주의 사회의 무덤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2014년 수상 후보자들(슬기와 민, 여다함, 장민승)의 전시가 도산파크 메종 에르메스(강남구 신사동) 내 전시공간에서 지난 19일부터 열리고 있다. 미술상은 에르메스재단이 한국 미술계 지원을 위해 외국 기업 최초로 2000년 제정한 상이다. 여다함(30) 작가는 버려진 플라스틱 포장재들을 본뜨고 석고...
2014.12.22 11:29
“조각은 나무에 생명 부여하는것…영감이 생길때까지 기다려 완성”
-영국 조각가 데이비드 내쉬 한국 개인전“이 작품은 태풍 엘니뇨에 쓰러졌던 캘리포니아산 삼나무로 만들었어요. 또 다른 작품은 홋카이도산 느릅나무로 만들었는데, 폭풍과 산사태로 쓸려나왔던 것이죠.”영국의 대표적인 조각가 데이비드 내쉬(David Nashㆍ69)가 한국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나무들을 간결하면서도 정교한...
2014.12.22 11:28
갓쓴 예수·한복 마리아…한국적 감성이 ‘알알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운보꿈속에서 예수 본 후 영감아기예수의 탄생·최후의 만찬등신약 성서에 나오는 주요장면들한국적 모습으로 화폭에 그대로예수는 갓을 썼고 막달라 마리아는 한복을 입었다. 예수를 시험하던 광야의 사탄은 한국 전래동화에서나 볼 법한 도깨비의 모습을 닮았다. 운보 김기창(1913-2001)의 붓 끝에...
2014.12.22 11:28
‘이동진의 빨간책방’ 100회 돌파 기념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 출간
인기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이 100회 돌파 기념 신간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을 착한 가격에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우리가 사랑한 소설들’은 ‘이동진의 빨간책방’에서 메인 테마 도서로 다루었던 80여권 중 청취자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외국 소설 7편을 엄선해 방송 내용을 그대로 글로 정리하고...
2014.12.22 11:11
한국 최초의 다다이스트 고한용 평전 日서 주목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한국 최초의 다다이스트 고한용(1903~1983)의 생애를 다룬 평전 ‘경성의 다다, 동경의 다다’(京城のダダ, 東京のダダ)가 일본에서 출간돼 현지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대산문화재단이 22일 전했다. 대산문화재단에 따르면 한국 최초의 다다이스트로 평가받는 고한용은 일본 유학 중 기성의 권...
2014.12.22 11:10
‘완역 사기 세가1’ 출간
알마 출판사가 ‘완역 사기 본기’편에 이어 ‘세가’편의 첫째권 ‘완역 사기 세가1’(사마천 지음, 김영수 옮김)을 최근 출간했다. ‘사기’는 중국의 5000년 역사 중 3000년에 이르는 시기를 다루는 역사서로 전설시대부터 시작해 하, 은, 주를 거쳐 백가쟁명의 춘추전국시대와 최초의 통일제국 진, 고대 중국의 전성기 ...
2014.12.22 10:53
들러리였던 그들을 역사의 주인공으로 불러내다…왕비로 보는 조선왕조
역사서에서도,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늘 들러리에 불과했던 왕비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조선왕조사를 풀어놓은 책이 새로 발간됐다. 역사학자 윤정란이 쓴 ’왕비로 보는 조선왕조’(이가출판사)다. 익히 알려진 크고 작은 역사적 사건들 속에서 철저하게 유교적 여성관을 따라야 했던 왕비들이 자신과 자식들, 그리고 친정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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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
순진한 이해진, 교활한 孫正義… 라인, 5년전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 [홍길용의 화식열전]
네이버 글로벌비즈니스의 핵심인 라인야후가 일본 소프트뱅크로 넘어갈 모양이다. ‘강탈’이지만 잘 살펴보면 우리가 화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 일이 벌어졌을 때 배후를 알려면 누가 이익을 얻을 지 파악하면 된다. 한비자가 정리한 유반(有反)의 지혜다. 라인야후 사태에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이는 일본 소프트뱅크다. 궁지에 몰린 네이버를 상대로 싼 값에 라인야후를 통째로 삼킬 기회를 갖게 됐다. ▶5년전부터 기울어진 운동장…네이버, 라인 소뱅 계열사로 넘겨 지금은 일본 정부가 네이버를 압박하는 모양새지만
홍길용의 화식열전
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