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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똑같은 오늘, 일상에의 경의…유근택 ‘아침’
“아침에는/ 운명 같은 건 없다/ 있는 건 오로지/ 새날/ 풋기운// 운명은 혹시/ 저녁이나 밤에/ 무거운 걸음으로/ 다가올는지 모르겠으나/ 아침에는/ 운명 같은 건 없다” 커튼을 젖히고 아침 햇살을 맞이한다. 거실 바닥엔 조간 신문 한부, 창문 밖으로 슬쩍 보이는 아파트 풍경은 어제와 다를 것 없는 오늘의 아침이다. 건...
2014.12.30 08:21
연극 ‘리타’ 속 의상은 영화 ‘상의원’의 조상경 디자이너 솜씨
여배우 공효진과 강혜정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극 ‘리타’의 의상디자인은 얼마전 개봉한 영화 ‘상의원’의 조상경 의상감독이 맡았다고 29일 제작사 수현재컴퍼니가 밝혔다.연극 ‘리타’는 주부 미용사 리타와 프랭크 교수가 등장하는 2인극으로, 지난 3일 개막 후 연일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극 초반 거칠고...
2014.12.29 16:30
직원 폭언 논란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사임
직원 성희롱, 폭언 논란을 빚은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29일 사임했다.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서울시향 대표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저도 여러가지 왜곡과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로 많이 다쳤고 공정하지못한 일방적 조사로 많...
2014.12.29 14:59
“미술상 내년부터 격년제 시행…수상자는 파리에서 활동기회…한국서 개인전 개최 지원할것”
프랑스 최고급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자본주의 소비의 정점에 서 있는 이 상업 브랜드의 또 다른 얼굴은 순수미술계의 든든한 후원자다. 국내 미술계에서는 특히 그 의미가 더 크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15년동안 매년 유망한 젊은 미술가들을 선정,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전시를 위해 방한한 까...
2014.12.29 11:23
[뜬 인물 진 인물론 본 2014 미술계 10대 뉴스]이우환 ‘선으로부터’뉴욕소더비서 23억원 낙찰 화제
1. 이우환 화백 단색화 열풍을 이끈 핵심에는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78)이 있었다. 5월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이우환의 1975년작 주홍색 ‘선으로부터’가 18억885만원에 낙찰되면서 올해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고, 11월 소더비 뉴욕 경매에서는 이우환의 1976년작 ‘선으로부터’가 216만5000달러(23억...
2014.12.29 11:22
[아트 홀릭]빛, 사랑, 기쁨
“외국여행에서 돌아올 때 비행기가 저녁에 도착하는 수가 있었다. 검은 바다 위로 길게 붉은 빛이 수평선을 그리고 있었다. 그 추억이 긴 여운으로 남았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신비의 영상이었다. 눈으로 보는 빛이 영기(靈氣)를 품고 있는 것이었다.” 최종태, The Virgin Mary and Christ Child, 종이에 파스텔, 49x37㎝...
2014.12.29 11:15
[쉼표]국제시장
정신이 없을 정도로 번잡하고 무질서한 곳을 이르는 ‘도떼기시장’이란 말은 부산의 국제시장에서 비롯되었다. 1945년 해방 직후 본국으로 철수하던 일본인들이 전시통제물자를 이곳 길거리에 내놓으면서 시장이 형성됐는데 이를 처음 도떼기시장이라 불렀다. 이후 한국전쟁의 와중에 유입된 피난민들이 길거리 장사를 하면...
2014.12.29 11:14
<2014 미술계 10대 뉴스> 단색화 열풍 이끈 이우환 ‘뜬 인물’…비리로 직위해제된 정형민 ‘진 인물’…
2014년은 장기 불황의 늪에서 빠져 있던 국내 미술계가 모처럼 활기를 띤 한해였다. 그 중심에는 단색화가 있었다. 단색화(1970∼80년대 단색을 주조색으로 한 미술운동) 1세대 대표작가 이우환, 박서보, 정상화, 하종현 등의 작품이 재조명받기 시작하며 국ㆍ내외 아트페어와 경매시장에서 수십억대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2014.12.29 09:02
“한국엔 비디오아트 작가들 많아…IT강국 영향인듯”
-까뜨린느 츠키니스 에르메스재단 이사 방한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내년부터 격년제로…심도있는 지원 확대 프랑스 최고급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자본주의 소비의 정점에 서 있는 이 상업 브랜드의 또 다른 얼굴은 순수미술계의 든든한 후원자다. 국내 미술계에서는 특히 그 의미가 더 크다. 20...
2014.12.29 08:54
후광 두른 성모 마리아…우리네 어머니를 닮은 듯
“외국여행에서 돌아올 때 비행기가 저녁에 도착하는 수가 있었다. 검은 바다 위로 길게 붉은 빛이 수평선을 그리고 있었다. 그 추억이 긴 여운으로 남았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신비의 영상이었다. 눈으로 보는 빛이 영기(靈氣)를 품고 있는 것이었다.” 아기 예수를 품고 있는 성모 마리아 뒤로 황금빛 후광이 비친다. 3차...
2014.12.2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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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순진한 이해진, 교활한 孫正義… 라인, 5년전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 [홍길용의 화식열전]
네이버 글로벌비즈니스의 핵심인 라인야후가 일본 소프트뱅크로 넘어갈 모양이다. ‘강탈’이지만 잘 살펴보면 우리가 화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 일이 벌어졌을 때 배후를 알려면 누가 이익을 얻을 지 파악하면 된다. 한비자가 정리한 유반(有反)의 지혜다. 라인야후 사태에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이는 일본 소프트뱅크다. 궁지에 몰린 네이버를 상대로 싼 값에 라인야후를 통째로 삼킬 기회를 갖게 됐다. ▶5년전부터 기울어진 운동장…네이버, 라인 소뱅 계열사로 넘겨 지금은 일본 정부가 네이버를 압박하는 모양새지만
홍길용의 화식열전
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