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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비리로 신뢰 더 잃으면 원전 포기할 수밖에
원자력발전 안전을 위협하는 비리가 또 불거졌다. 이번에는 노후화된 원전 부품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가짜 시험성적서를 제출한 업체들이 대거 적발된 것이다. 엉터리 성적서 가운데는 노후된 고리 3,4호기 부품을 교체하면서 사용된 것도 있다고 한다. 전력 당국은 발전기를 세워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지만...
2014.06.25 11:31
<사설> 새 총리 인선, 진영 밖으로 나와 찾아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박근혜 정부는 출범 이후 3명의 총리 후보자가 청문회장 문턱을 넘기도 전에 낙마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가히 ‘인사참사’라 할 만하다.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으면서 ‘인사가 만사(萬事)’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다. 세월호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표방한 국가개조...
2014.06.25 11:30
<사설> 우리은행 매각, 좋은 주인 찾기가 우선
과거 정부에서 3차례나 실패했던 우리은행 매각(민영화)이 다시 추진된다. 과거 일괄매각 방식에서 이번에는 정부 지분 56.97% 중 30%는 경영권을 부여해 통째로 팔고, 나머지 26.97%는 0.5~10%로 나눠 파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경영권과 재무적 투자를 분리함으로써 인수 부담을 줄이고 시장 수요에도 부응하겠다는 계산...
2014.06.24 11:03
<사설> 문 후보자 중도 사퇴로 더 깊어진 국정공백
역사인식 논란에 휩싸였던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결국 사퇴를 표명했다. 그간 적극적인 해명을 통해 친일 문제 등 자신을 둘러싼 오해가 대부분 풀렸고, 애국지사 손자로 추정된다는 국가보훈처의 확인을 통해 명예회복이 어느정도 이뤄졌다고 판단해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인사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2014.06.24 11:03
진화하는 중계방송
“한 사람 제치고, 두 사람 제치고, 슛∼골인! 고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 기뻐해 주십시오!” 70~80년 대 까지만 해도 축구중계는 다큐를 보는 듯 했다. 정확한 발음, 청정한 목소리로 ‘아나운서의 전형’을 보여준 원종관ㆍ서기원 캐스터가 주로 마이크를 잡을 때 였다.보도 기능에 충실하던 축구 중계의 흐름을 확 바꾼...
2014.06.23 11:36
<사설> 새출발 단원고 학생들에게 악플이라니
세월호 참사를 겪은 안산 단원고 생존학생들의 편지 한 장이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는 단원고 2학년 학생입니다’로 시작하는 이 편지는 최근까지 부모들과 심리치료를 받아온 학생들이 25일 학교로 정식 복귀하기에 앞서 자신들의 심경과 사회에 대한 호소를 담아 인터넷에 올린 글이다. 학생들은 편지에서 ...
2014.06.23 11:33
<사설> 또 총기사고, 병력자원 부족이 한 원인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5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 당하는 끔찍한 사고가 또 일어났다. 지난 2011년 김포 해병대 사고처럼 이번에도 부대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관심사병이 문제였다. 사고를 낸 임 모 병장은 GOP 근무를 할 수 없는 A급 관심병사였으나 한 달 전 B급으로 조정돼 근무에 투입됐다고 한다. GOP는...
2014.06.23 11:32
<사설> 시진핑 첫 방한, 북핵 · 위안화 공조 기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다음 달 초 방한해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한다. 지난 해 6월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후 꼭 1년 만의 답방이며 양국 정상 취임 후 벌써 다섯번째 만남이다. 특히 시 주석이 취임 후 북한에 앞서 한국을 먼저 방문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북한은 혈맹이 아니다”라는 최근...
2014.06.20 11:29
<사설> 전교조 법 테두리 안에서 다시 시작하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합법적 지위를 상실, 설립 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서울행정법원은 전교조가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제기한 법외노조 통보 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전교조는 법이 인정하는 노조가 아니라는 것이다. 사법부의 판단은 전적으로 존중돼야 한다. 현행 노조법에는 근로...
2014.06.20 11:28
<사설> ‘세월호 국회’ 마저 식물국회로 만들 참인가
18일 정치분야 대(對) 정부 질문을 시작으로 6월 임시국회가 열렸다. 6월국회는 ‘세월호 국회’나 다름 없다. 여야가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 소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원 첫날 풍경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일부 의원은 아예 물러날 예정인 총리나 국무위원에게는 질문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고,...
2014.06.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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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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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일격’에 ‘궁지’ 몰린 최태원…SK ‘현금 곳간’ 활짝 열리나 [홍길용의 화식열전]
일반적인 전쟁보다 ‘내전(內戰)’이 더 치열한 이유는 상대에 대해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소송 전에서도 가족들이 맞붙을 때 가장 치열하다. 남들은 알기 어려운 사실까지 들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혼 소송이 가장 대표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과 아마존 창업자의 이혼 소송 액수가 천문학적인 수준까지 올라간 이유다. 그렇다고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로 이들 기업의 경영권이 바뀌지는 않았다. 소송 기간이 길어 나름 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분율이 낮아지더라도 일단 경영권만 확실히 쥐고 있으면 약해진
홍길용의 화식열전
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