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연기 활동 중단 후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배우 홍리나가 근황을 전했다.
24일 첫 방송된 TV조선 '인생토크 송승환의 초대'(이하 '송승환의 초대')에서는 채시라가 출연해 MC 송승환과 40여 년 만에 재회했다.
이날 방송에서 채시라의 동갑내기 배우 친구였던 홍리나의 근황도 전해졌다.
홍리나는 지난 2006년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한 후 미국에서 생활해왔다.
드라마 '똑바로 살아라', '대장금' 등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결혼을 하며 은퇴를 선언했다.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뒤 근황도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마지막 출연 작품은 2005년 초 종영한 드라마 '아내의 반란'이었다.
채시라와는 드라마 '아들의 여자'(1994)에서 만나 친해졌다.
과거 절친한 연예계 동료였지만 채시라와 홍리나는 서로의 연락처를 몰라 연락을 하지 못하고 지냈다.
제작진의 깜짝 전화 연결에 채시라는 "너무 미안하다. 내가 먼저 연락해야 했는데. 연락처가 없어져서 서로 연락이 안됐다. 너희 어머니한테 연락을 드릴까 했다"고 사과했다.
채시라의 계속되는 변명을 듣던 홍리나는 "너 변명이 길구나"라고 저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리나는 "미국으로 떠난 지 18~19년 정도 됐다. 연기를 안 하려고 했던 건 아닌데 아이를 한국도 아닌 미국에서 키우다 보니까 세월이 훌쩍 흘러버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람 일은 또 모른다. 제가 나중에는 '아들의 여자' 역할 반대로 시라 남편 뺏는 악역으로 출연할 수 있다"며 복귀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