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오랫동안 시달려 온 병을 고백한 사실이 재조명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3일(현지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믿기 힘든 기록을 쓰고 있지만 ‘희소병’을 앓고 있었다”면서 “톱 클래스가 되는 걸 막을 뻔한 병을 앓았다”고 보도했다.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손흥민을 괴롭혔던 증세는 바로 '불면증'이었다.
스포츠바이블은 “손흥민은 어린 시절부터 EPL까지의 여정을 기록한 (OTT 서비스) 아마존프라임의 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Sonsational)’에서 자신이 불면증을 앓고 있다는 걸 인정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최근 아마존 다큐멘터리를 통해 "전에는 경기가 늦은 시간에 끝나면 귀가해도 불면증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잘 때가 많았다"며 "새집에서 그런 경우가 있으면 곧바로 수영장에 간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는 회복에 도움이 된다. 체육관도 있는데, 크지 않지만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덕분에 경기와 회복에만 온전하게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동안 경기가 늦게 끝나는 날엔 불면증에 시달려 힘들었지만, 새로 이사한 집에선 잠이 안 오는 경우 수영을 하거나 바로 운동을 하는 식으로 불면증을 해결했다는 것이다.
불면증에 시달리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 특히 손흥민처럼 빠른 회복과 컨디션 유지가 중요한 운동선수들에게 불면증은 꽤 심각한 문제가 된다..
스포츠바이블은 “손흥민이 불면증에 시달렸음을 인정하면서 그의 업적이 더욱 돋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몇년 간 EPL을 넘어 유럽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며 “우승 트로피가 부족할 뿐, 손흥민은 EPL의 위대한 선수이자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