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대형마트에서 3·1절에 일본 위스키 할인 행사를 진행해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한 대형마트는 최근 인기 위스키를 할인해 판매하는 행사를 시작했다.
공개된 할인 판촉물에서는 3월2일에는 ‘맥켈란’, ‘글렌알라키’, 3월3일에는 ‘발베니’를 할인한다고 명시돼있다. 특히 3·1절 당일인 3월1일에는 일본 제품인 산토리 히비키·하쿠슈 DR·야마자키 12년으로만 구성된 위스키 3종을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위스키 행사 날이 하필 3·1절이라는 점이 논란을 불렀다.
일본 위스키가 그만큼 수요가 있으니 할인행사에 포함하는 건 당연하지 않나라는 반응이 있지만 다른 날에 포함되지 않은 일본 위스키를 굳이 3·1절에 판매한다는 점에서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많다.
판촉물을 본 누리꾼들은 ‘일부러 욕 먹을 짓 한다’, ‘날짜 하루만 바뀌어도 아무런 문제 없지 않느냐’, ‘왜 하필 이날이냐’, ‘우연히 날짜가 겹친 것 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마트 측은 "할인 행사가 일본 주류에만 초점이 맞춰진 것은 절대 아니다"며 “일본 주류뿐만 아니라 다른 세계 주류들도 동시에 할인 판매한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