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났는데, 너무 활짝 웃었네”…서천시장 방문, 행안부 장관 표정 '논란'
이상민 장관(가운데)이 웃으며 박수를 치는 장면. [대통령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화재가 난 서천특화시장을 방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표정이 너무 밝은 것 아니냐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장관이 활짝 웃으면서 박수를 치는 사진이 논란이 됐는데,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방문과 사후 조치에 감사하는 의미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박도 나왔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 장관 등 정부 당국자가 상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서천특화시장을 방문할 당시 찍은 사진 한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서 이 장관은 대통령을 보고 활짝 웃으며 박수를 치고 있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국민의 안전을 관리한다는 행안부 장관의 직업적 사명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바로 옆에 전 재산과 생계수단을 다 날린 사람들이 있는데 박수를 칠 때냐", "아무리 감사의 의미라지만 저 상황에서 적당히 표정 관리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반면, "저 사진은 대통령의 전격 방문과 사후 조치에 감사하는 상인들과 정부 인사가 함께 박수치는 장면이었다"며 그리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도 나왔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11시8분쯤 서천특화시장에서 큰불이 나 292개 점포 가운데 수산물동과 식당동, 일반동 내 점포 227개가 모두 소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