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영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배우 박민영이 옛 연인이자 일각에서 빗썸 실소유주로 지목한 강종현 씨에게 교제 당시 생활비 명목으로 2억5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나오자 박민영이 직접 "지겹다"며 입을 열었다.

박민영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Sick of it all(다 지겹다)"이라며 "하지만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는 말을 믿고, 이제 나는 콩알들을 지켜줄 단단한 마음이 생겼어요. 걱정마요"라로 전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박민영은 강종현과 교제하며 현금 2억5000만원을 지원받았다"며 "강종현 관계사의 회삿돈이 박민영 개인 계좌로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박민영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금일 보도된 기사 관련하여 박민영 배우의 입장을 전한다"며 "박민영 배우는 2023년 2월경 강종현 씨가 박민영 배우의 계좌를 차명으로 사용한 사실과 관련해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이를 통한 박민영 배우가 불법적인 일에 가담하거나 불법적인 이익을 얻는 사실이 없다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기사에 언급된 2억5000만원 역시 강종현 씨에 의하여 박민영 배우의 계좌가 사용된 것일뿐 박민영 배우의 생활비로 사용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박민영 배우는 지난 1년 이상의 기간 사실이 아닌 내용들로 오해를 많이 받았다"며 "그런데도 박민영 배우는 많은 분의 질타를 받아들이며 여러모로 신중하지 못하게 행동한 점에 대해 많은 후회와 반성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작품을 통해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는 것만이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일이고,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 본업인 연기 활동에 더욱 매진 중"이라며 "더 이상 근거 없는 흠집내기식 의혹 제기로 박민영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박민영은 2022년 9월 강종현 씨와의 열애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1일 온라인 사전 녹화 방식으로 진행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나인우(왼쪽부터), 박민영, 박원국 감독, 배우 이기광, 송하윤, 이이경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

두 사람은 열애설 보도 후 결별했다고 알렸다.

박민영은 지난 1일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온라인 제작 발표회에서 강종현 씨 관련 논란에 대해 "짧은 시간이지만 내내 후회하며 지냈다. 몸도, 건강도, 정신건강도 많이 아팠던 해였다"며 "정신과에서 뇌파 검사를 했을 때 '죄책감'이 빨간색 위험 신호가 들어올 정도였다"고 했다.

박민영은 "다시는 다른 이슈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배우로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답인 것 같다"며 "많이 후회하고 있다. 다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