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대낮 서울 목동의 거리에서 행인들을 이유 없이 때리고 도주한 50대가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한낮 거리에서 행인들을 폭행한 혐의로 5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낮 12시쯤 양천구 목동에서 길을 가던 B(73)씨 등 일면식이 없는 여성 3명과 남성 1명을 폭행하고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남자가 주먹으로 갑자기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범행 현장 인근 수영장 탈의실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과거 정신질환 전력을 파악하고 일단 가족에게 인계해 입원 조치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모든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 4명 중 3명은 피해 정도가 경미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