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행보’ 시동 건 조국…“2024년 총선 확실한 승리 거둬야”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평산책방에서 이동하고 있다. 이날 평산책방에서는 '디케의 눈물, 조국 작가와의 만남'이 열렸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평산마을 평산책방을 찾아 “여러 가지로 부족한 사람이 시민 여러분 성원 덕에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책방에서 자신의 신간 ‘디케의 눈물’ 사인회를 열었다.

그는 사인회에 앞서 “시민 여러분 저의 책 사인회에 참석해주시고 이렇게 성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평산책방 앞에서 열린 자신의 책 사인회를 하다 1시간가량 후에 책방을 찾은 문 전 대통령과 자연스럽게 만났다.

두 사람은 서로 밝은 표정으로 손을 잡으며 포옹했다.

조 전 장관은 사인회를 하던 자리를 문 전 대통령에게 양보하기도 했다. 그러자 문 전 대통령은 웃으며 “(사인회) 계속하세요”라며 다시 자리를 양보했다.

이 자리에서 사인회를 진행하던 관계자들은 “오늘 책이 다 팔린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책을 든 채 줄을 선 이들을 만나며 책에 대부분 ‘동행감사!’라는 글을 남기며 인사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책방을 찾은 이들과 반갑게 악수한 후 밝은 표정으로 사진촬영을 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평산책방을 찾은 이들의 책 사인회를 한 후 오는 10일 오후 7시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자신의 신간 ‘부산 북 콘서트’를 연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정국 상황과 자신의 총선 출마설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현재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