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규형 교수·자원봉사자 이미경 씨 등 복지장관 표창

복지부, 호스피스·완화의료 유공자 26명에게 장관 표창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말기 암환자 등 임종을 앞둔 환자가 살아 있는 동안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삶의 마지막 순간을 편안하게 맞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호스피스와 완화의료 유공자 26명에게 복지부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제11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식'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정부는 호스피스를 적극 이용하고, 연명의료에 관한 환자의 의사를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10월 둘째주 토요일을 호스피스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기념식은 '아픔을 덜고 마음을 채우다'는 표어를 걸고 호스피스 전문기관 등 종사자와 박민수 복지부 2차관, 국립암센터장, 중앙호스피스센터장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호스피스·완화의료 홍보영상이 상영되고, 호스피스 발전방안을 위한 심포지엄이 열린다. 특히 호스피스·완화의료에 기여한 유공자 26명에게는 복지부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임규형 강원대병원 교수 등 호스피스 전문기관 종사자 18명, 강경아 삼육대 교수 등 관련 학회·공공기관에서 제도 발전에 기여한 4명, 이미경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자원봉사자 이미경 씨 등 말기 환자에게 호스피스 돌봄을 제공한 4명이 표창을 받는다.

심포지엄에서는 최진영 중앙호스피스센터 부센터장이 한국의 가정형 호스피스 현황을 공유하고, 최재우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연구위원이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현황과 과제를 진단한다. 김창오 건강의 집 원장은 장기요양 재택의료 사업을 소개한다.

중앙호스피스센터가 지난 6월 국민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8명은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고, 이 중 72.9%는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94.9%는 호스피스 서비스를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복지부는 "호스피스 제도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서비스 이용 의사를 가진 사람도 늘고 있다"며 "국민의 존엄하고 편안한 생애 말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