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철TV 유튜브 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야간에 잘 보일 수 있는 '반광 점퍼'를 고가에 판다는 논란에 휩싸인 한문철 변호사가 논란에 대해 직접 반박했다.

한 변호사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공개한 ‘야간에 검은 옷을 입고 만취한 상태로 대로를 무단횡단하다가 지나가는 버스에 부딪힌 사고’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한문철TV 공식 스토어는 최근 반광 점퍼를 14만9000원(13% 할인 가격 12만9000원)에 판매하고 나서 고가 논란이 인 바 있다.

한 변호사는 “이 옷을 제가 장사하려고 만들었겠는가”라며 “이거 100장 팔면 매출가가 1290만 원이다. 제가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건 하나 맡으면 2000만 원, 3000만 원. 그런 사건 저보고 맡아달라고 그러더라도 ‘혼자 하십시오’라고 한다. 제가 사건을 하루에 한두 건 맡으면 이거 몇백 장 판 거 하고 같다. 제가 이걸로 돈 벌고 싶어서 하겠는가”라고 항변했다.

한 변호사는 해명 영상에서 제목과 같은 내용의 사연을 소개하며, 야간에 자동차 전조등을 반사할 수 있는 옷을 입으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 변호사는 “제가 흰옷보다 조금 더 잘 보이는 옷을 개발했다. 지난 봄부터 준비했다”며 자신이 판매 중인 반광 점퍼의 기능성을 입증하는 실험 장면을 공개했다. 불을 끄고 반광 점퍼에 손전등을 비추자 점퍼가 어두운 곳에서도 빛을 발했다.

한 변호사는 흰 셔츠와도 비교하며 “흰옷은 30m 이상 떨어진 자동차가 전조등을 켜도 잘 안 보인다”면서 “(반광 옷은) 100m (떨어진 곳)에서 하향등을 켜도 보인다”고 말했다.

[한문철TV 유튜브 캡처]

그는 “제가 반광 아웃도어를 처음 개발한 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까 있더라. 한 10년 전에 유명한 브랜드에서 만들었는데, (지금은) 구하려도 구할 수 없다. 40만 원에 판매했더라”라고 덧붙였다.

한 변호사는 반광 점퍼와 다른 바람막이 점퍼를 비교한 다른 영상도 올렸다.

라이브로 진행된 이 영상에서 한 변호사는 다른 점퍼들을 입어 보이며 실시간으로 시청 중인 누리꾼들에게 디자인과 추정 가격을 투표에 부쳤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한 변호사가 판매 중인 제품의 디자인과 가격에 많은 표를 던졌다.

한 변호사는 “이게(자신이 파는 반광 점퍼) 왜 2만 원이라는지 모르겠다. 오일장에 사는 2만 원짜리라고 한다. 몇십만 원 짜리도 이거보다 좋아 보이지 않는다. 누군가 그렇게 글을 쓰니까, 언론에 (그렇게) 나오더라. 과연 그런 글 쓰는 분들은 얼마짜리 점퍼를 입을까”라며 “한문철 변호사가 미워서 그러시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여러분께 이런 게 있다는 걸 알리고 안전에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하는 거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