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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슴 설렌다” 김건희와 ‘친분없다’던 김행, 4년 전 페북 댓글 봤더니
[김건희 여사 페이스북]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019년 2월 김건희 여사의 페이스북에 “가슴이 설렙니다”라는 댓글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김 후보자는 김 여사와의 친분설에 대해 “가짜뉴스이자 정치공세”라며 전면 부인한 바 있다.

18일 김 여사의 페이스북 계정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2019년 2월 19일 오후 7시 47분 화가 클로드 모네의 작품 ‘해돋이’ 사진과 함께 ‘20세기 현대미술의 혁명가들’ 전시를 홍보하는 글을 써 올렸다. 김 후보자는 같은 날 오후 8시 13분 “가슴이 설렙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김 여사는 이 댓글에 ’좋아요’를 눌러 화답했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당 전시는 김 여사가 설립한 코바나콘텐츠가 주관한 전시, 김 후보자가 창업한 소셜미디어 '위키트리'가 공동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가 나중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위키트리와 코바나컨텐츠는 2013년부터 수차례 전시회를 공동주최·주관했었다.

김 여사 또한 김 후보자의 페이스북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른 흔적이 있다. 김 여사는 김 후보자가 2019년 2월 13일부터 4월 15일까지 작성한 총 13개의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더불어민주당은 페이스북에 드러난 김 여사와 김 후보자의 흔적을 근거로 둘의 친분설을 주장하고 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인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와 김 여사가 친분관계를 부인했지만 이미 드러난 전시회 참석뿐만 아니라 2019년에도 페이스북 댓글과 좋아요를 주고받는 등 관계가 쌓여왔던 증거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김 여사와의 친분설을 부인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지난 14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향하는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와의 친분설 관련) 질문을 해줘서 정말 고맙다. 나는 70년대 학번이고 여사님은 70년대생인데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여사님과 나는 지연, 학연, 사회경력에서 겹치는 데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친분을 맺기엔 너무나 먼 그대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같은 친분설을 제기한 데 대해 “가짜뉴스를 만드는 사람도 사회적 해악이지만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정당 의원이 정치 공세를 하는 것은 정말 적절치 않다”며 “차라리 83년생인 저희 딸과 친분이 있다는 주장이 더 완벽성을 가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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