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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신시내티전 5이닝 2비자책 7삼진 호투…시즌 2승
최근 3경기 14이닝 연속 비자책점 기록
류현진이 신시내티전에서 역투하는 모습.[AP]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메이저리그 토론토의 류현진이 신시내티를 상대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비자책)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9-2로 팀이 리드한 6회에 교체됐고, 경기는 토론토가 10-3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복귀 후 4경기만에 2승(1패)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2.57에서 1.89로 낮췄다.

류현진의 호투는 토론토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1년 2개월 여만에 마운드에 오른 지난 2일 볼티모어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지만 성공적인 재활이었음을 보여줬다. 8일 클리블랜드전에선 4회까지 노히트로 호투하다 타구에 맞아 교체되는 아쉬움도 있었다. 그러나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5이닝 비자책점으로 복귀 후 첫 승을 거두더니 신시내티전에서도 승수를 추가했다. 특히 장기인 제구력과 완급조절을 앞세워 노련하게 경기를 끌어가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최근 3경기에서 14이닝동안 자책점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있다.

토론토는 1회초 보 비셋의 3루타와 수비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고, 토론토 타선은 2회에 4점을 추가하는 활발한 공격으로 5-0 리드를 만들었다.

그러나 방망이에 비해 수비력은 실망스러웠다.

류현진은 2회 스티어를 3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인 맷 채프먼이 공을 놓치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베테랑 보토를 3구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지만, 스트랜드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에 몰렸다. 후속 타자 마르테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러나 내야에서 좌익수의 송구를 잡은 채프먼이 2루로 뛰는 1루 주자 스트랜드를 잡으려다 2루 악송구했고, 공이 뒤로 빠지면서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실책은 계속됐다. 류현진은 프리들을 1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이번엔 1루수 게레로 주니어가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류현진에게 악송구했다. 흔들리고도 남을 어수선한 상황이었지만 류현진은 침착하게 메일리를 플라이로 잡아내 2루를 마무리했다.

3회에는 볼넷 1개를 내줬지만 4타자로 잘 막아냈고, 4회초 토론토 타선이 다시 4점을 뽑아내며 2회 실책퍼레이드를 만회했다. 류현진은 4회를 3자범퇴로 막아내고 5회 무사 1,2루 위기를 허용했지만 이후 3타자를 깔금히 처리해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83개를 투구한 류현진은 최고구속 144㎞에 그쳤지만 직구, 체인지업, 커브, 커터를 적절히 섞어던지며 노련한 경기운영능력을 과시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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