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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애 “한국전쟁 참상 같아 애통”…하와이 산불 구호성금 5000만원 기부
배우 이영애가 산불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하와이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쓴 편지. [이영애 인스타그램 캡처(좌)·대한적십자 제공]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배우 이영애가 산불로 피해를 입은 하와이 주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구호 성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대한적십자사(이하 한적)는 이영애가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피해 이재민 긴급구호 활동에 써달라며 성금 5000만원을 기부하고 위로 편지도 보내왔다고 18일 밝혔다.

이영애는 편지에서 "지금 여러분이 겪고 계신 상황이 과거 저희가 겪은 한국전쟁의 참상 같아 더욱 가슴이 아프고 애통할 따름"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한국전쟁 당시 미국 국민 여러분의 값진 도움으로 전쟁의 참상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하와이 주민 여러분도 용기와 희망을 저버리지 마시고 이 역경을 꼭 이겨내시길 간절히 기도하겠다"고 위로했다.

성금은 현지에서 활동 중인 미국적십자사를 통해 피해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대형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라하이나에서 새까맣게 탄 자동차가 방치돼 있다. [연합]

지난 8일 마우이섬 산불 참사로 발생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111명이다. 특히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 중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10명이 채 되지 않는다.

산불로 인한 부상자도 100명을 훌쩍 넘었다. 마우이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는 지금까지 148명을 치료했다고 밝혔다. 산불은 점차 진압되고 있지만, 여전히 진행 중인 곳도 있어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가장 큰 피해지역인 라하이나 일대에선 최소 2200여채의 구조물이 파괴되거나 손상됐고, 이 중 80% 이상은 주거용 건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산불 원인은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현지 대형 전력회사인 하와이안 일렉트릭이 관리하는 송전선이 강풍에 끊겨 스파크를 일으키면서 산불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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