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승리 근황…소주병 흔들며 미소
[그레이스 타히르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성매매 알선 및 해외 원정도박 등 혐의로 징역형을 살고 지난 2월 출소한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33·본명 이승현)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마야파다 병원의 공동 설립자 겸 의료 관련 기업가인 그레이스 타히르는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SNS)을 통해 승리와 함께한 술자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승리는 “이게 전통적인 소주를 섞는 한국 스타일이다”라고 설명하며 소주병을 흔들며 현란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승리는 "이렇게 팔꿈치로도…"라고 말하면서 소주병 바닥을 손바닥과 팔꿈치로 쳤다. 그다음 소주병 뚜껑을 따고 병목을 친 뒤 활짝 웃으면서 소주병을 내려놓는 등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해당 영상이 승리 팬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졌고, 팬들은 타히르에게 승리의 근황을 물었다.

이에 타히르는 "그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건강하다. 부모님은 어떠시냐고 물었더니 '괜찮다'고 하더라"라며 "얘기하는 것도 좋아하고 수다도 떤다. 구글 사진에 나오는 것처럼 금발에 화장한 모습으로 나타날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터뷰하고 싶은지 물어봤는데, 지금은 아니다"라며 승리가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승리는 2020년 1월 성매매 알선, 성매매,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승리가 같은 해 3월 군에 입대하며 사건은 군사 법원으로 이관됐다. 법원은 2021년 8월 1심 선고에 징역 3년 및 추징금 11억 5690만원, 신상정보 등록을 선고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고등군사법원은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며 형량을 줄였다. 같은 해 5월 대법원이 1년 6개월 실형을 확정했고, 승리는 국군교도소에서 민간교도소로 옮겨져 형기를 마치고 지난 22월 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