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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혜교 복수 봤으니, 이젠 끊자” 넷플릭스 추가 요금 반발, 결국 떠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더 글로리’. [넷플릭스 캡처]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요금도 비싼데, 계정 공유까지 금지시키면 안 볼 겁니다.”(이용자)

“더 글로리 봤으니, 이젠 넷플릭스 끊는다.”(이용자).

“더 글로리를 끝으로 이참에 해지해야겠다.”(이용자)

“막상 해지하니, 생각이 안 나더라.”(이용자)

‘더 글로리 파트 2’ 공개 이후 넷플릭스 이용자들의 이탈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인다. 이미 앞서 넷플릭스 ‘계정 공유 금지’ 추가 요금 징수정책에 반발해 이용자들의 이탈이 예고됐었다.

‘더 글로리’ 효과에 힘입어 넷플릭스는 이용자 묶어두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더 글로리 파트 2’를 마지막으로 더는 넷플릭스를 구독하지 않겠다는 이용자가 다수다.

넷플릭스가 새로운 흥행 콘텐츠을 내놓을 때까지 이용자들의 이탈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 제공]

실제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20~50대 국내 넷플릭스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비동거인 계정 공유’를 금지할 경우 이용을 중단한다는 응답자가 무려 62.9%로 나타났다. 실제 계정을 다른 사람과 공유해서 사용하는 비율도 전체 응답자의 51.6%에 달했다. 넷플릭스의 현재 이용요금에 대한 질문에도 ‘요금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66.5%나 됐다.

실제 국내 OTT 서비스 가운데 넷플릭스의 요금이 가장 비싸다.

직장인 양모(33) 씨는 “현재 친구들과 계정을 공유해 보고 있는데 계정 공유가 금지되면 혼자 2만원 정도 내야 한다”며 “당장은 ‘더 글로리’ 말고는 볼 것도 없는 것 같아 구독을 해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한집에 거주하지 않은 사람은 콘텐츠를 보지 못하는 ‘계정 공유 금지’정책을 시행한다. 계정을 공유할 경우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계정 공유 단속에 들어간 상태고, 한국에서도 조만간 단속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OTT업계 관계자는 “계정 공유 금지에 반발하는 이용자들이 많아 ‘더 글로리’ 이후 가입자들이 빠져 나가겠지만 요금 인상 효과로 넷플릭스 매출은 오를 것”이라며 “다른 킬러콘텐츠가 나오면 다시 가입자들이 돌아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더 글로리 파트 2’는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3위에 올랐다. 12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더 글로리 파트 2’는 전날(11일)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 3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등 26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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