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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지랑 그렇게 똑같아?” 닮은꼴 영상에 100만명 놀랐다
웹소설 ‘언니, 이번 생엔 내가 왕비야’를 홍보하기 위해 네이버 시리즈가 제작한 영상. [네이버 시리즈]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이 캐스팅 그대로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주세요”

웹소설·웹툰 플랫폼 ‘네이버 시리즈’가 배우 수지를 기용해 선보인 48초짜리 영상이 단기간에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웹소설을 흑백 영상으로 재해석한 이 영상은 마치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듯한 분위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원작 팬들은 “정식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해달라”는 요청을 쏟아내고 있다.

네이버 시리즈는 지난달 24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흑백 영상 4편을 공개했다. 117만회를 기록한 대표 영상을 비롯해 4편의 영상은 공개 10일 만에 누적 조회수 247만회를 기록했다. 모두 국내 인기 웹소설 ‘언니, 이번 생엔 내가 왕비야’를 홍보하기 위한 영상으로 배우 수지가 웹소설 주인공의 옷을 입고 대사를 연기하는 모습을 담았다.

웹소설 ‘언니, 이번 생엔 내가 왕비야’ [네이버 시리즈]

해당 작품은 작년 8월부터 네이버 시리즈에 독점 연재 중인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이다. 주인공 ‘아리아드네’가 이복 언니에게 약혼자를 빼앗긴 채 죽임을 당한 후 기적처럼 살아나 사랑과 권력을 모두 쟁취해 나가는 복수극을 그린 이야기다.

이번 영상을 시작으로 네이버 시리즈는 2019년부터 전개한 ‘인생작 캠페인’ 재개했다. 이 캠페인은 웹소설의 명장면을 유명 배우가 연기해 소개하는 영상이다. 지난 2019년 배우 수애가 웹소설 ‘재혼황후’를 재연한 영상으로 큰 화제가 됐다.

이후 김윤석의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 이제훈의 ‘혼전계약서’, 변요한의 ‘장씨세가 호위무사’, 서예지와 주지훈의 ‘하렘의 남자들’이 차례로 공개돼 큰 인기를 끌었다. 2019년엔 제17회 ‘서울영상광고제’에서 대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하기도 했다.

웹소설 ‘언니, 이번 생엔 내가 왕비야’를 홍보하기 위해 네이버 시리즈가 제작한 영상. [네이버 시리즈]

인생작 캠페인은 완성도 높은 영상으로 웹소설의 인식을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인터넷 소설 시대가 저물고 20여년만에 다시 웹소설의 전성기가 왔지만 여전히 웹소설이 하나의 장르물이란 인식에 갇혀있었기 때문이다.

인생작 캠페인은 지식재산(IP)의 확장 가능성도 보여줬다. 활자로만 존재했던 웹소설의 한 장면을 유명 배우들이 생생하게 연기해 일반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 것이 특징이다. 짧고 강렬한 숏폼 영상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러 차례 영상을 검색해 찾아보며 ‘N차 시청’하는 팬들도 있을 정도다.

이번 영상을 접한 원작 팬들은 “수지 역대급이야. 당장 영화나 드라마 아니면 1시간 시리즈로 만들어줘요”, “이 광고 다시 하는거야? 많이 많이 해주세요”, “(웹소설) 대사만 보면 어색할 수 있는데 독백도 찰떡을 소화했다”, “수지가 진짜 왕비 역할 한번 해줬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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