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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조민 父女 ‘닮은 꼴’ SNS 업뎃…“기도해달라”
“‘Pray For” 조국·조민 SNS에 업로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커버(왼쪽), 조 전 장관. [페이스북]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장녀 조민 씨가 최근 연일 SNS 업데이트 삼매경에 빠졌다. 부녀는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를 위해 기도한다는 명목으로 각자의 소셜네트워크 계정에 게시물을 올렸다. 조민씨는 빵을 만든 베이킹 사진까지 추가로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SNS 활동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9일 페이스북 커버 사진을 교체했다. 그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 커버를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해 “기도해 달라(Pray for)”는 문구를 담은 사진으로 교체했다.

8일 문 전 대통령은 “저자의 처지가 어떻든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이라며 "한국 사회의 법과 정의를 다시 보게 한다"고 조 전 장관의 저서 ‘법고전 산책’을 소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커버(오른쪽). [연합] [페이스북]

조 전 장관 페이스북에 계정에 변동 사항이 생긴 건 자녀 입시 비리와 관련해 1심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 다음 날인 4일 이후 5일 만이다. 이날 조 전 장관은 컴컴한 어둠 속을 반딧불에 의지해 걷고 있는 한 남자의 모습을 페이스북 커버로 올려 착잡한 심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조민(왼쪽),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오른쪽).

조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4일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치료에 전념한다며 SNS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별다른 글은 올리지 못한 채 페이스북 커버만 교체했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이후인 10월 30일엔 커버사진으로 ‘PRAY FOR‘ ITAEWON’(이태원을 위해 기도 해 달라)을 올렸었다.

이날은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부터 자신의 책 추천을 받은 다음 날이기도 하다. 8일 문 전 대통령은 “저자의 처지가 어떻든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이다. 학자이자 저술가로서 저자의 역량을 새삼 확인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갖는다"라며 조 전 장관의 저서 ‘법고전 산책’을 소개했다. 이를 두고 사실상 조 전 장관에 대한 안타까움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언급이 아니냔 해석도 잇따랐다.

9일 조민씨가 올린 인스타그램 스토리(왼쪽)과 게시물(오른쪽). [조민씨 인스타그램]

조 전 장관 딸인 조민 씨도 연일 인스타그램 삼매경에 빠졌다. 조민 씨는 부친보다 앞선 9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터키와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 이라크, 팔레스타인 등 영향권 국가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사진을 올렸다.

같은 날 추가로 ‘첫 베이킹 실패’라며 빵을 만든 근황도 게시물로 올렸다. 8일 이태원 참사로 숨진 고인과 함께 간 과거 캠핑 사진이 세간의 입방에 오른 지 하루 만이다. 조민 씨는 관련 논란에 대해 “확대해석을 지양해달라”고 일축한 바 있다.

8일 조민 씨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이 '이태원 참사'로 숨진 고인과 함께 간 5개월 전 장소라는 정황이 포착됐다. [조민 인스타그램]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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