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과 별 차이 없네” 155만→80만원 반값된 삼성폰 대란?

[헤럴드경제=박영훈기자] “큰 차이도 없는 것 같은데, 이 가격이면 비싼 갤럭시S23 보다 갤럭시S22 사는게 낫죠” (고객)

“갤럭시S23 못지 않게 구형 제품인 갤럭시S22를 찾는 고객들이 의외로 많아요. 가격 때문이죠” (판매점 관계자)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22가 신작 갤럭시S23 출시와 함께 때아닌 역주행을 하고 있다. 바로 가격 때문이다. 성능이 최신작 갤럭시S23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 데다 재고 소진으로 실 구매 가격이 크게 내려가면서 뒤늦게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실구매가를 놓고 비교해보면 갤럭시S22의 가격이 신작 갤럭시S23과 비교해 반값 수준이다.

“신작과 별 차이 없네” 155만→80만원 반값된 삼성폰 대란?
갤럭시S22 울트라

갤럭시S23 출시와 함께 통신사들이 갤럭시S22 공시지원금을 잇달아 인상, 최상위 모델인 출고가 155만원 갤럭시S22 울트라(512GB)를 83만원대 구입할 수 있다.

145만원짜리 갤럭시S22는 최대 공시지원금과 추가 지원금(9만3000원)을 받으면 73만9000원에도 구입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에서는 월 8만5000원의 5G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갤럭시S22 울트라(256GB)를 76만원에 팔고 있다.

반면 갤럭시S23은 최신작인 만큼 비싸다. 출고가도 갤럭시S22보다 20만원 가량 올라갔다. 통신사들의 공시 지원금도 매우 적다. 폴더블(접는)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170만원(갤럭시S23 울트라)에 달하는 제품 출고가를 상기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신작과 별 차이 없네” 155만→80만원 반값된 삼성폰 대란?
갤럭시S23 울트라

갤럭시S23 시리즈에 가장 높은 공시지원금을 실은 곳은 KT다. 13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요금제 기준 최대 24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준다. 갤럭시S23 울트라(512GB)의 출고가는 172만400원. 15%에 달하는 추가 지원금을 더해도 최저 144만4400원이다.

SK텔레콤은 최대 17만원, LG유플러스는 최대 23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한다. 이 통신사들 역시 각각 12만5000원, 13만원 요금제를 사용해야만 최대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S23에 실린 공시지원금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4’ 등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앞서 통신3사는 갤럭시Z플립4에 최대 50만~6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갤럭시S23 시리즈의 출고가는 512GB 기준 ▷갤럭시S23 127만6000원 ▷갤럭시S23+ 147만4000원 ▷갤럭시S23울트라 172만4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