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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 때문에” 200만원→100만원, 삼성 고심 끝 반값 결단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3 [GSMArena 유튜브 채널]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갤럭시Z 폴드3 가격 또 인하”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3’ 가격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8월 199만원대로 출시돼 ‘귀족폰’으로 불렸지만 KT에 이어 SK텔레콤이 출고가를 내리고 공시지원금을 높이면서 1년여 만에 반값 수준으로 떨어졌다. 새롭게 출시된 애플 아이폰14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을 견제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20일 SK텔레콤은 갤럭시Z 폴드3의 출고가를 기존 199만8700원에서 189만9700원으로 9만9000원 인하했다. 아울러 최대 공시지원금을 기존 72만5000원에서 7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 11만2500원까지 합하면 갤럭시Z 폴드3를 최저 103만7200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최대공시지원금은 월 12만5000원 요금제 ‘5GX플래티넘’을 적용했다.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3 [GSMArena 유튜브 채널]

공시지원금 인상은 전 요금제에 걸쳐 적용됐다. 월 4만원대 요금제는 36만8000원에서 40만원으로, 월 5만원대 요금제는 40만원에서 43만7000원으로, 월 7만원대 요금제는 51만6000원에서 57만9000원으로, 월 8만원대 요금제는 60만원에서 65만원으로, 월 9만원대 요금제는 61만6000원에서 67만7000원으로 올랐다.

SK텔레콤은 ‘갤럭시Z 플립3’의 최대 공시지원금도 기존 60만원에서 7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로써 추가지원금11만2500원까지 더하면 출고가 115만5000원인 갤럭시Z 플립3를 최저 29만2500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갤럭시Z 폴드3와 마찬가지로 5GX플래티넘 요금제를 사용해야 이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3 [GSMArena 유튜브 채널]

이보다 앞서 KT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가격을 내려 경쟁을 주도했다. 지난 16일부터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에 각각 80만원의 최대 공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실구매가는 갤럭시Z 폴드3가 최저 97만9700원, 갤럭시Z 플립3가 최저 23만5000원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아직 출고가를 인하하지 않은 상태다.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의 출고가는 각각 199만8700원, 125만4000원으로 경쟁사보다 높게 유지하고 있다. 최대공시지원금은 갤럭시Z 폴드3 61만7000원, 갤럭시Z 플립3 60만원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작년 8월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를 출시했다. 폴더블폰 최초로 수심 1.5m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방수 기능을 채택하고,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S펜’을 적용하는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위해 출고가를 전작보다 40만원 가량 낮췄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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