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얼마나 급했으면” 147만원→76만원 최신 접는폰 한달만에 ‘반값’
삼성전자가 지난달 26일 출시한 갤럭시Z 플립4 [박지영 기자/park.jiyeong@]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147만4000원→76만1000원”

지난달 출시된 삼성전자 최신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4’가 출시 약 한 달만에 최저 구매가격이 70만원대로 떨어졌다. SK텔레콤이 최대 공시지원금을 10만원 가량 더 올리면서 실제 구매가격이 출고가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애플 ‘아이폰14’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가격 문턱을 낮춰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최근 ‘갤럭시Z 플립4(512GB)’의 최대 공시지원금을 기존 52만원에서 62만원으로 10만원 더 올렸다. 이에따라 출고가 147만4000원인 해당 제품은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까지 받아 SK텔레콤에서 최저 76만1000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최대 공시지원금은 9만원대 이상 요금제에 책정됐다.

이와함께 KT도 일부 요금제에서 공시지원금을 상향했다. 10만원대 요금제의 공시지원금은 기존 55만원에서 60만원으로, 8만원대 요금제는 45만원에서 53만원으로 지원금을 높였다. 5만원대 요금제는 30만원에서 33만원으로, 4만원대 요금제는 25만5000원에서 26만3000원으로 지원금이 확대됐다.

“삼성 얼마나 급했으면” 147만원→76만원 최신 접는폰 한달만에 ‘반값’
삼성전자가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Z플립4. [박지영 기자/park.jiyeong@]
“삼성 얼마나 급했으면” 147만원→76만원 최신 접는폰 한달만에 ‘반값’
삼성전자가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Z플립4. [박지영 기자/park.jiyeong@]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4’는 출시 당시부터 이례적으로 50만원대 이상의 높은 최대 공시지원금이 실렸던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삼성전자 프리미엄폰의 초반 공시지원금이 10만~20만원대였던 점과 비교하면 출시 당시부터 파격적인 지원금이다. 여기에 한 달 만에 지원금 추가 인상까지 이뤄져, 가격 문턱을 더 낮췄다.

이번 지원금 추가 인상은 경쟁작인 애플 ‘아이폰14’의 국내 사전 예약을 약 1주일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아이폰14가 출시되기 전 가격 부담을 줄여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 ‘아이폰14’는 오는 30일 국내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해 내달 7일 정식 출시된다.

한편, ‘갤럭시Z 플립4’는 조개껍질과 유사한 클램셸 구조의 폴더블폰이다. 전작의 단점으로 꼽혔던 배터리 용량을 기본 3300mAh에서 3700mAh로 400mAh 늘렸다. 색상은 보라 퍼플과 그라파이트, 핑크 골드, 블루 등 4가지다. 폴더블폰의 ‘얼굴’ 격인 백글라스 소재를 기존 유광에서 무광으로 바꾼 점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