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추석 연휴 기간 마약 투약 혐의로 지목된 ‘40대 남자 배우’는 이상보(41)인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연예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배우 이상보가 긴급체포 됐다.
이상보는 2006년 KBS 2TV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해 ‘로맨스 헌터’ ‘며느리 전성시대’ ‘못된 사랑’ ‘루갈’ ‘사생활’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다. 지난해 7월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서는 주연을 맡기도 했다.
이상보는 현재 소속사 없이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전 소속사 알프로젝트컴퍼니 측은 “이상보씨는 이미 지난해 계약이 만료됐다”고 밝혔다.
앞서 ‘40대 남자 배우’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온라인에서 배우 이무생과 박해진이 실명으로 거론돼 피해를 입었다.
이무생과 박해진 측은 즉각 공식입장을 내고 “본 사건과 무관하다”,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가 계속될 경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남경찰서는 지난 10일 ‘약에 취한 듯 보이는 남성이 뛰어다닌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이상보를 붙잡았다. 간이 시약검사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체포 당시 이상보는 언행과 걸음걸이가 불안정한 모습이었고, 입 주변에는 구토 자국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상보의 집 안에서 알약 수십정을 발견해 확보한 뒤 성분을 확인하고 있다. 향후 그를 상대로 마약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