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이면 절대 안 사” ‘애플빠’도 기겁한 새 ‘워치’ 얼마길래
지난 7일(현지 시간) 공개된 신제품 애플워치. 애플워치SE2(위쪽부터), 애플워치8 울트라, 애플워치8. [트위터(@ijustine)]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100만원 넘는 애플워치 신제품 이렇게 생겼다고?”

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애플워치8 울트라’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디자인이 너무 투박해서다. 내구성과 스포츠 특화 기능이 강점이지만 지나치게 크고 무거워 패션아이템으로서의 가치는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격은 무려 114만9000원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워치5 울트라(52만8000원)’보다 2배 이상 비싸다.

7일(현지시간) 애플은 ‘애플워치8 울트라’를 공개했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오른쪽의 돌출부다. 기기 측면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부분에 디지털 크라운과 버튼이 배치됐다. 기존에는 디지털 크라운만 살짝 튀어나온 정도였다. 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크게 디자인됐다. 기기 왼쪽에는 새로운 물리 버튼이 추가됐다. 사용자가 원하는 앱과 페어링해 곧바로 실행시킬 수 있다.

“이 가격이면 절대 안 사” ‘애플빠’도 기겁한 새 ‘워치’ 얼마길래
애플워치8(왼쪽)와 애플워치8 울트라. 울트라 모델은 기본 모델보다 디스플레이가 크고 평평하며, 오른쪽에는 더 큰 디지털 크라운과 버튼이 배치된 돌출부가 별도로 존재한다. [애플 제공]
“이 가격이면 절대 안 사” ‘애플빠’도 기겁한 새 ‘워치’ 얼마길래
애플워치8 울트라. [애플 제공]

전작보다 커졌다는 점도 ‘투박하다’는 평가에 일조한다. 49㎜ 모델로, 전작보다 훨씬 크다. 애플워치7은 41㎜, 45㎜ 2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화면 크기 또한 1.7인대에서 1.99인치로 커졌다. 평평한 플랫디스플레이 디자인도 특징이다.

공개된 후 엇갈린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소비자는 “내 돈을 아껴줘서 고맙다” “우스운 디자인”이라며 혹평했다. “디스레이가 크고 평평해 실용성이 높아 보인다”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뭐가 문제냐”는 반응도 있다.

애플워치8 울트라는 운동선수, 등산객 등 고강도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를 위한 모델이다. 사용자의 땀이나 외부 비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만큼 터치스크린을 대체할 다양한 물리적 버튼을 추가하면서 고안된 디자인이다.

“이 가격이면 절대 안 사” ‘애플빠’도 기겁한 새 ‘워치’ 얼마길래
애플워치8 울트라. [애플 제공]

애플워치8 울트라는 새로운 티타늄 금속 합금을 적용하고 배터리 용량을 크게 키웠다. 이중 주파수 GPS로 위치 추적 정확도가 매우 높고, 최대 수심 40m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사용자는 물론 주변 온도 측정을 위해 센서를 달았다. 사막의 대기온도, 수심온도까지 파악할 수 있다.

가격은 매우 비싸다. 우리 돈 114만9000원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워치5 프로(49만9000~52만8000원)’보다 2배 이상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