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
[진태현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출산 20일을 앞두고 유산의 아픔을 겪은 배우 진태현이 9월 5일 출산 예정일을 맞아 세상을 떠난 딸을 추모했다.

진태현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아이가 떠난 지 20일 그리고 오늘 9월 5일 우리의 예정일. 사랑했다고 사랑한다고 엄마 아빠가 기억한다"는 글을 올렸다.

진태현

진태현은 "하늘과 바람 모든 곳에서 마주하지 못한 내 딸의 심장 소리가 들린다. 같이 하자 같이 가자 같이 걷자, 이 모든 시간 함께하자. 기억 속 너의 심장박동 소리에 아빠가 발걸음을 맞출게. 이젠 멈추지 말자"라고 애틋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가만히 서서 눈물 흐르는 순간들이 나에겐 보석 같은 경험이며 이상하지만 감사하게도 삶의 원동력이 되어간다. 앞으로 사랑하는 우리 아내에게 예정이 아닌 확정이 되는 순간을 선물해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기억하자. 오늘 2022년 9월 5일"이라며 글을 맺었다.

한편 2015년 결혼한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는 2019년 대학생인 첫째 딸을 입양했다. 이후 결혼 7년 만인 올해 2월 임신 소식을 전했으나 지난달 19일 출산을 20일 앞두고 유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