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씨가 ‘갈옷’ 차림의 문 전 대통령 사진을 공유하며 단벌 신사 면모를 부각시켰다. 같은 옷 차림에도 불구하고 10년 전후가 확연히 달라진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이 이목을 끌었다.
4일 다혜씨의 트위터에는 "못 말리는 아버지의 갈옷 사랑"이라는 설명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두 장의 사진이 포착한 문 전 대통령은 모두 제주 전통 의상인 '갈옷' 차림을 하고 있다.
한 장은 10년 전 문 전 대통령이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상임고문이던 2012년 7월 제주 오일장을 방문한 사진이다. 또 다른 한 장은 지난 5월9일 대통령직에서 퇴임한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주민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다.
문다혜 씨는 "같은 옷 다른 느낌?"이라면서 "그래도 (아버지가) 점점 10년 전 리즈 모습(을) 되찾아 가고 계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해시태그(#)로 "단벌 신사 문재인", "이쯤 되면 제주 갈옷 전도사", "혹시 뒷광고 아닌가요?"라고도 덧붙였다.
경남 양산 사저로 낙향한 문 전 대통령은 최근 사저를 방문하는 정치권 인사들과의 자리에서도 비슷한 스타일의 착장으로 포착됐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측근인 김남국 의원과 ‘처럼회’ 소속 초·재선 의원 등을 만날 때도 비슷한 차림이었다. 다혜 씨가 올린 갈옷과 색상과 디자인이 유사하지만 앞가슴에 포켓이 없는 옷(하단 사진)이다. 당시 만남에는 재선 박주민 의원과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을 비롯해 권인숙·김남국·김용민·이동주·장경태·천준호 의원 등이 동석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 부녀는 SNS를 통해 일상을 활발하게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