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순방 중 착용한 목걸이가 6000만원 상당의 프랑스 명품 브랜드로 알려지면서 화제다. 저가의 국산 패션 아이템을 즐기며 품절사태를 빚기도 했던 김 여사의 행보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순방 일정 중 마드리드에서 열린 스페인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 여사는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반 클리프 앤 아펠'의 팬던트로 추정되는 제품을 착용했다. 김 여사는 올림머리에 검은색 재킷, 새틴 재질의 짙은 초록색 한복 스타일 치마 차림으로 등장했다. 전반적으로 차분한 의상 가운데 목에 찬 펜던트가 비교적 크고 반짝거려 시선이 집중됐다.
'스노우플레이크 펜던트'라는 이름의 이 목걸이는 눈꽃 결정 형태에 착안해 디자인된 제품으로 가격은 6200만원이다. 재료 보석으로는 백금과 다이아몬드가 사용됐다. 디자인이 비슷한 라지 모델의 경우 1억600만원이다. 김 여사가 착용한 제품의 형태를 봐선 스몰 모델로 추정된다.
김 여사의 명품 액세서리가 주목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 여사는 지난 5월 대통령 취임식 때와 지난달 12일 영화 '브로커' 관람 당시 반 클리프 앤 아펠의 '스위트 알함브라 브라이슬릿'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 팔찌는 선명한 네잎 클로버가 특징으로 가격은 200만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지난 6월 지방선거 때는 카르띠에의 1500만원대 팔찌를 착용한 모습도 포착된 바 있다.
한편 이번 스페인 순방에서 김 여사는 국내 브랜드의 발찌를 착용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난 27일 출국 당시부터 다이아몬드·주얼리 판매 온라인 플랫폼 '어니스트서울'의 발찌를 왼쪽 발목에 착용했다. 어니스트서울은 네이버·카카오 출신 창업자가 서울 종로3가 등 금은방 거리를 온라인으로 옮기겠다는 취지로 2020년 11월 출시한 플랫폼이다.
해당 제품은 14K 또는 18K 골드 체인에 다이아몬드 모조석인 모이사나이트 5개가 박힌 '모이사나이트 베젤' 발찌다. 가격은 32만7200원이다.
김 여사는 28일 마드리드에 있는 한국문화원을 방문했을 때도 이 발찌를 착용했다.
앞서 김 여사는 5월 초 충북 단양 구인사 방문 당시 5만4000원짜리 온라인 쇼핑몰 자체제작 치마를 입어 화제가 됐다.
또 지난 4월에는 서초동 자택에서 경찰견과 찍은 사진이 공개됐는데, 당시 후드 티셔츠와 청바지, 아이보리색 슬리퍼를 착용했다. 이 슬리퍼는 온라인에서 3만원대에 판매되는 제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품절 대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