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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부부 팔하트 사진...김어준 “이때는 공적사유, 놀러 간 것 아냐”
전민조 사진작가가 올린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의 집무실 사진. [전민조 페이스북]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집무실에서 사진을 찍은 것을 두고 방송인 김어준씨와 김건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가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씨는 1일 “영부인이 집무실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집무실에 갈 땐 다 공적 사유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강 변호사가 김 여사 사진 공개가 문제가 없다는 근거로 올린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사진을 언급하면서 “이 사진은 2019년 어린이날 소방관 자녀를 초대한 행사 사진”이라며 “제가 한 말의 요지는 (집무실에) 놀러 간 게 아니라 공식행사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진이 찍힌 장소 역시 집무실이 아니라고 김씨는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여민관으로 옮겨졌고, 이 사진 속 배경은 취임 이전 본관 사무실이다. 이곳은 집무실을 옮긴 이후로 대국민 영상 메시지나 의전·행사용으로 용도가 변경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제가 이런 걸 어떻게 다 알겠나. 기록들이 남아있어서 그렇다. 대통령 전속 사진사가 찍은 것이고 개인이 찍어서 팬클럽에 뿌린 게 아니다”라며 대통령 부인의 사진은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하는 공식 기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이라는 공적 공간에 부인이 평일 날 놀러가서 사진을 찍고 누가 찍은 줄도 모르고 팬클럽에 유포하고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건 상식의 문제”라며 “그래서 제가 ‘대통령 부인 놀이’라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통령 집무실에 부인이 놀러가서 사진 찍는 건 공사구분이 안된다는 말”이라면서 “대통령 부인놀이 적당히 좀 하자”고 지적했다.

이에 강신업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아내 미셸 오바마 여사의 사진을 공개하며 “오바마도 재임 중 집무실에서 부인과 애정을 한껏 드러내는 사진을 찍었다. 대통령 부인이 휴일에 방문하는 게 뭐가 문제냐”고 반박했다.

강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김 씨는 “미국도 대통령 부인이 사적으로 대통령 집무실에 가지 않는다”며 “미국 대통령 집무실에 부인이 등장하는 때는 해외정상 부부맞이 등 공식행사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미국 대통령 가족이 드물게 집무실 사진에 등장하는데 그것은 다 아이들로,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 아들, 오마바 딸 등”이라고 덧붙였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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