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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영기 "멈췄음, 살려줘요" 레고랜드 롤러코스터 나흘간 세번 멈췄다

[홍영기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전장치 문제로 멈췄음. 살려주세요."

어린이날 자녀와 강원 춘천시 레고랜드를 찾은 '얼짱' 출신 사업가 홍영기가 롤러코스터를 타던 도중 멈추는 사고를 겪고 SNS에 이같은 글을 썼다. 레고랜드에 있는 롤러코스터는 시범 운영 때부터 나흘 간 3차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일 홍영기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기구에 탄 방문객이 공중에서 멈춘 롤러코스터를 탄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홍영기는 옆자리에 앉은 아들에게 "우리 여기서 언제 갈 수 있는 거야"라고 묻기도 했다.

8일 오전 강원 춘천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서 관람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

9일 시민단체와 방문객 등에 따르면 레고랜드에선 지난 5일 승객 40명 가량을 태우고 운행하던 롤러코스터가 멈춰섰다. 하루 뒤인 6일에도 롤러코스터가 멈춰 승객 구조 작업이 이뤄진 지 2시간여 만에 운행이 다시 이뤄졌다.

공식 개장 전 시범 운영 때인 지난 2일에도 멈춤 사고가 있어 40여명 가량 승객이 15분 만에 구조됐다.

시민단체는 "세 번의 사고로 피해를 입은 관람객 수는 120명에 달한다"며 문제의 레고랜드 놀이시설 운영 중단과 빠른 안전점검을 촉구했다.

레고랜드 측은 이에 "3차례 모두 기계에 안전 점검 표시가 떠 수동으로 열차 운행을 멈춘 것"이라며 "경고 알림이 뜬 이유를 파악 중"이라고 했다.

레고랜드 측은 롤러코스터 축소 운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롤러코스터 열차를 3대 운영했으나 이번 조치로 문제가 된 1대를 회수한 후 2대만 운영키로 했다는 것이다.

8일 오전 강원 춘천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입장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
8일 오전 강원 춘천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정문이 입장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

한편 어린이날에 정식 개장한 레고랜드에는 개장 첫 날부터 1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레고랜드는 춘천 하중도 내 28만㎡ 규모로 조성된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다. 덴마크 빌룬, 영국 윈저, 독일 귄츠부르크, 미국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일본 나고야, 뉴욕에 이어 세계 10번째로 강원도 춘천시에 상륙했다.

브릭 스트리트, 브릭토피아, 레고 캐슬, 레고 시티, 레고 닌자고 월드, 해적의 바다, 미니랜드 등 7개 테마 구역으로 나눠지며 놀이기구는 40여종이다. 150여개 객실이 있는 레고랜드 호텔도 있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연간 200만명이 레고랜드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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