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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수연은 왜 숨졌나’ 유튜브 올린 홍혜걸 돌연 사과 왜?
[의학채널 비온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영화배우 강수연이 5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의학전문기자 출신 방송인 홍혜걸이 유튜브에 올린 사망 원인 관련 콘텐츠에 대해 사과했다.

홍혜걸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의학채널 비온뒤’에 배우 강수연의 사망과 관련해 ‘강수연은 왜 숨졌나’란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의 제목을 두고 고인을 조회수 장사에 이용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홍씨는 제목을 ‘강수연 별세의 원인과 대책’으로 수정하며 사과문을 올렸다.

[홍혜걸 페이스북]

홍씨는 “제가 올린 강수연 씨 사망 원인에 대한 유튜브 영상에 약간의 비판이 있다. ‘강수연은 왜 숨졌나’란 제목이 문제였던 것 같다”며 “팬들에겐 다소 무례하게 보일 수 있었던 것이다. 대중을 상대하는 미디어 종사자들은 예민하게 정서를 살폈어야 했는데 제가 부족했다. ‘강수연 별세의 원인과 대책’으로 바꿔 올리기로 했다. 이 자리를 빌려 마음 상한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비판을 받은 영상은 홍씨가 고인의 사망 원인을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출혈’이라고 추측하며 그 근거를 제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홍씨는 “어제(7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배우 강수연씨가 안타깝게 숨졌다”며 “사흘 동안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결국 별세하고 말았다”며 “이분이 돌아가실 때까지의 과정을 의학적 궁금증을 위주로 설명드리기로 하겠다”고 밝힌다.

그는 영상에서 “이분이 혈압이 높았는지, 담배를 피우는지, 술을 좋아하시는지를 전혀 모르고 지금까지 뉴스에 보도된 내용을 위주로 제가 취재한 내용을 여러분께 알려드리는 것이니 확정적인 진실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전문가들이 유력하게 생각하는 원인은 뇌동맥류라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뉴스에 따르면 고인이 두통을 호소했고 가족들이 병원에 가서 진료받는 것을 권했다고 한다. 고인은 참겠다며 조금 지체를 했다고 하더라”며 “뇌동맥류가 갑자기 터질 때도 있지만, 초기에는 서서히 소량씩 피가 샌다. 이걸 선행 출혈이라고 하는데 이때 빨리 병원에 갔더라면 수술로 출혈 부위를 막아서 생명을 건질 수 있었을 거다. 그 시간에 안타깝게도 병원에 가지 못한 게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서 뇌내출혈 진단을 받았으며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다가 사흘 만인 7일 오후 3시 별세했다.

고인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11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다. 영결식은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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