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소미씨가 '삼성 갤럭시A 이벤트 2022'에서 갤럭시A33·A53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효도폰’ 대명사 갤럭시A 시리즈 확 바뀐다!”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갤럭시S 시리즈의 DNA를 담은 ‘갤럭시A33 5G’를 공개했다. ‘갤럭시A3X’ 시리즈는 30만원대 저렴한 가격과 준수한 스펙으로 국내 중장년층으로부터 인기가 높다. ‘갤럭시A33 5G’ 또한 30만원대 후반~40만원대 초반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국내 출시된 보급형 5G 스마트폰 중 가장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나다. 이른바 ‘효도폰’으로 불리던 라인업에 프리미엄 기능과 디자인을 입혀 합리적인 스마트폰을 원하는 MZ 세대를 공략한다.

17일 삼성전자는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A 이벤트 2022’를 열고 ‘갤럭시A33 5G’와 ‘갤럭시A53 5G’를 공개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갤럭시A33 5G’다. 이번 제품은 갤럭시A3X 시리즈 최초로 5G(세대)를 탑재했다. 카메라, 보안, 디자인 등에 갤럭시S 시리즈의 특장점을 대거 이식했다.

‘갤럭시A33 5G’는 6.4형 풀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함께 공개된 ‘갤럭시A53 5G(6.5형)’보다 약간 작다. 최대 90㎐ 주사율을 지원한다. 5나노미터(㎚) 공정이 적용된 칩을 장착했다. 램 용량은 6GB·8GB, 내부 메모리 용량은 128GB·256GB로 나뉜다. 출시일과 가격은 미정이다.

삼성전자 갤럭시A33(왼쪽)과 갤럭시A53(오른쪽). [삼성전자]

‘갤럭시A33 5G’는 후면에 OIS(광학식 손떨림 방지)를 탑재한 메인 카메라를 포함 총 4개(쿼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4800만 화소 메인, 8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소 접사, 200만 화소 심도 카메라로 구성됐다. 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다.

강력한 인공지능(AI) 기술로 사진 품질도 뛰어나다. 최대 12장을 촬영·합성해주는 ‘야간 모드’ 이용 시 노이즈를 최소화한 밝은 야간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저조도 환경에서 동영상을 촬영하면 자동으로 프레임레이트가 조정된다. 듀얼 카메라에 AI 기술을 접목한 ‘인물모드’, 초광각 카메라에서도 사용 가능한 ‘펀 모드’도 지원한다. 저화질이나 오래된 사진을 보정하는 ‘사진 리마스터’, 함께 촬영된 사물을 지우는 ‘AI 지우개’ 등 기능이 갤럭시A 시리즈 최초로 탑재된다.

삼성전자 갤럭시A 시리즈에 최초로 적용된 앰비언트 엣지 디자인. [삼성전자]

디자인도 세련돼졌다. 스마트폰 바디에 카메라가 스며든 ‘앰비언트 엣지 디자인’을 처음으로 적용, 이른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옴)’를 최소화했다. 색상은 ▷어썸 블루 ▷어썸 블랙 ▷어썸 화이트 3가지다. 5000mAh 대용량 배터리와 25W 초고속 충전으로 장시간 콘텐츠 이용에 무리가 없다. 코닝 고릴라 글래스5, IP67 등급 방수·방진으로 내구성도 뛰어나다.

보안 기능도 업그레이드 했다. ‘삼성 녹스’, ‘프라이빗 쉐어’를 탑재했으며, 추후 ‘삼성 월렛’도 지원할 예정이다. 갤럭시A 시리즈 최초로 원UI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업데이트를 최대 4회, 보안 업데이트를 최대 5회 지원한다.

아울러 갤럭시 생태계와 연결성 강화로 풍부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 버즈와 연동 시 3D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윈도우와 연결’ 통해 노트북에서 스마트폰의 콘텐츠·파일·전화·문자를 공유할 수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은 “모든 사람들이 뛰어난 모바일 기술을 일상에서 즐길 수 있어야 한다”며 “새로운 갤럭시A 시리즈는 갤럭시의 우수하고 혁신적인 모바일 경험을 더욱 가치 있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