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125종목 중
12개 작년 2배 이상↑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구성종목 가운데 125개 종목의 최근 1년 상승률이 '고수익'의 대명사인 비트코인(44.2%)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미국 마켓워치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세트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배당금까지 포함하면 비트코인 상승률을 웃돈 종목의 수익률은 더 높다고 덧붙였다.
최근 1년 주가가 2배 이상 뛴 종목은 12개에 달했다. 석유 및 천연가스 업체 데번에너지가 18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포드(155.4%), 마라톤오일(147.0%) 등이었다.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순매수 5위에 오른 엔디비아의 주가 상승률은 129.7%에 달했다.
주가가 2배 이상 뛴 종목들 가운데 현재 주가가 목표주가를 뛰어넘은 경우는 포드(목표주가 20.25달러/3일 종가 21.76달러), 뉴코(112.40달러/113.04달러), 아리스타 네트웍스(134.52달러/142.24달러) 등 3개 뿐이다. 그 외 나머지 종목들의 추가 상승여력(목표주가 괴리율)은 10~30%에 달한다.
모더나는 최근 1년 주가가 110.4%나 뛰었지만 이 기간 최고가 대비 현재 주가는 52.8%나 떨어져 부침이 심했다.
내셔널증권의 아트 호건 수석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주가가 크게 떨어진 종목을 '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신은 52주 최저가에 근접한 종목보다 52주 최고가까지 오른 종목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시장이 잘못되고 있는 게 아니라 제대로 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며 "최고점에 근접한 것은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