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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러다 송혜교 밀리겠네?” 화제의 ‘가상 여성’ 놀라운 행보
배우 송혜교와 함께 명품 브랜드 펜디의 홍보 모델로 활동한 여성형 가상인간 ‘루비(RUBY) 9100M’ (오른쪽). 루비는 모델에서 한발 더 나가 NFT(대체불가토큰) 시장까지 진출한다. [출처, SBS 방송화면, 펜디, 루비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송혜교와 함께 명품 브랜드 모델된 가상 여성, 이제 NFT(대체불가토큰) 무대까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가상 인간의 활용 영역이 무한 확장하고 있다. 인플루언서, 광고 모델 등으로 활동하는 것을 넘어 NFT 콘텐츠 제작에도 본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12조원이 넘는 규모로 성장한 NFT 시장에서, 가상 인간을 활용한 NFT 발행 움직임이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NFT컬렉션 제작사인 Daz 3D는 최근 가상인간 ‘루비(RUBY) 9100M(이하 루비)’와 NFT 발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NFT는 복제가 불가능해 그림, 음악 등 디지털 파일의 증명서와 같이 쓰인다.

루비는 캐나다 IT기업 CGI가 제작한 가상인간이다. 홍콩에서 태어나고 자란 인물로 설정돼있다. 루비는 배우 송혜교가 엠버서더(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명품 브랜드 ‘펜디’와 협업하는 등 패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아디다스, 나이키 등과도 협업하고 패션잡지 보그에 등장했다. 지난 9월에는 음원을 발매,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번 Daz 3D와 파트너십을 통해 루비는 NFT로 발행돼 경매에 오르게 된다. NFT 파트너십 관계자인 모간 밀로비치(Morgan Milovich)는 “디지털 아바타를 통해 사람들이 안전하고 자신있게 자아를 표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성형 가상 인간 ‘루비(RUBY) 9100M’ [인스타그램]

NFT 시장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가상 인간을 활용한 NFT 발행 움직임은 국내에서도 이미 시작된 상태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NFT 부산 2021’에서는 버추얼 휴먼 콘텐츠 기업 도어오픈이 선보인 가상 여성 ‘마리’의 NFT가 400만원에 낙찰됐다. 남성형 가상인간 선우, 노아도 각각 250만원, 65만원에 낙찰됐다.

가상인간 마리 [도어오픈 제공]

한컴위드의 관계사인 한컴아트피아도 가상인간 작곡가 ‘에이미문’의 지적재산권(IP)를 NFT로 발행해 선보일 예정이다. 에이미문은 AI 콘텐츠 제작사 엔터아츠가 제작한 가상인간 작곡가다.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 제페토 등에서 음악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블록체인 데이터업체 댑레이더에 따르면 올 3분기 NFT 거래액은 106억7000만달러(약 12조6000억원)에 달한다. 모건스탠리는 NFT 시장이 2023년 2400억달러(약 284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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