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방송인 함소원이 쇼핑몰 ‘막장 운영’으로 다시 도마에 올랐다. 최근 개인 온라인 상에서 의류 판매를 시작한 그가 개인 쇼핑몰에 고가의 여성의류를 판매하면서 상품 상세 사진도 제공하지 않고 주문 제작을 이유로 환불도 할 수 없게 해 둔 탓이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함소원이 파는 가디건 가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함소원이 판매 중인 카디건 사진을 첨부하고는 “카디건 하나에 13만 원이다. 가격이 비싸니 질은 좋겠다 생각했지만, 아크릴 77%에 겨우 울 8%인 중국산이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 흔한 상세컷 (하나) 없고 함소원이 폰카(휴대폰 카메라)로 멀리서 찍은 게 전부다. 상세컷 질문엔 ‘함소원 인스타그램으로 검색해서 보라’는 안내를 했다”면서 “심지어 주문 제작이라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환불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함소원이 판매 중인 의류는 원피스 15만~16만원대, 카디건이 12만원 후반대로 상품 사진은 그가 직접 집에서 해당 옷을 입고 ‘셀카’를 찍듯 휴대폰으로 찍은 상반신·전신샷이 전부였다. 또 7개의 전체 상품 하단에는 “주문제작입니다. 주문 후 2주 안에 배송해 드립니다. 주문 제작이신 만큼 제품에 큰 하자가 있지 않은 이상 환불이 어려운 점 알려드립니다. 심사숙고 하시고 기장체크해서 주문해 주세요”라고 적혀있다.
다만 함소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옷을 하나씩 입어보며 30분 가량 홍보 방송을 진행, 상품 소개에 힘을 쏟았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성의가 없다”, “쇼핑몰을 취미로 한다” “고객을 호구로 한다” “환불 안 해주는 건 노답” “싫으면 안 사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함소원은 이같은 논란에도 12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카디건 기사나 나와서 홈페이지가 난리가 났다. 수량이 오후부터 갑자기 (많이) 빠졌다. 취소도 하나도 안 나왔다”며 “좋은 건 다 알아보는 것 같다. 방문자수가 그래프로 나오는데 정확히 4배 이상 올랐다. 엄청나다”고 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