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돋았어” “연기 쩔더라”…심석희, 최민정·김아랑 뒷담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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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와 남자 코치가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나눈 메시지가 일부 공개됐다. 메시지에는 올림픽에 함께 출전한 최민정, 김아랑을 헐뜯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심석희와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A코치가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2018년 2월 13일, 최민정은 500m 결승전에서 2위로 통과했지만 아쉽게 실격 처리됐다. 심석희는 예선에서 탈락했다.

이날 밤 심석희는 ‘나보다 준비를 많이 한 선수가 있다면 이기겠지만 나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는 2017년 최민정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그의 실격을 즐거워했다.

심석희는 A씨에게 “개XX 인성 나왔다. 인터뷰가 쓰레기였어. 자기보다 열심히 준비한 사람 있음 금메달 가져가라ㅋㅋㅋ다 가져감. 금은동”이라고 했다.

2018년 2월 20일,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바통을 넘겨주다 넘어진 김아랑에겐 “병X”이라고 했다. 김아랑이 6바퀴를 남겨두고 아웃코스를 크게 돌며 2위까지 치고 올라온 것에 대해선 “시X 아웃으로 안되는 새끼가 관종짓하다가 그 지X난 거 아냐. 내가 자리 잡아 놓으면 지키기나 할 것이지. 최민정도 X나 이상하게 받고”라며 저격했다.

이날 계주에서 결승전에서 금메달이 확정된 후 최민정과 김아랑이 감독과 포옹을 하며 기뻐했던 것에 대해선 “연기 쩔더라. 토나와. 최민정 소름 돋았어”라고 했다. 또 금메달을 딴 것에 대해 “내가 창피할 정도다. 여자가 실격이어야 됐다”고 했다.

한편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은 2018년 평창올림픽에 이어 2022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함께 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