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SK뷰(VIEW) 테라스 계약 포기 속출

6~7일 미계약분 117가구 무순위 청약 시작

당첨되고 보니 화천대유에 중도금 불가…40%가 “계약 포기합니다”
판교 SK뷰(VIEW) 테라스 투시도.[SK에코플랜트 제공]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청약할 때에는 ‘선당후곰’하자고 했지만 막상 당첨되고 나니 자금마련이 정말 큰 고민이었던터라 저도 이번 미계약 사태에 일조했습니다. 중도금 대출도 사실상 힘들 것 같으니 철저하게 자금계획이 선 분들만 다시 도전할 것 같네요.”(판교 SK뷰(VIEW) 테라스 계약 포기자 A씨)

5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가 대장지구 B1블록에 짓는 도시형 생활주택 ‘판교 SK뷰(VIEW) 테라스’가 오는 6~7일 입주자를 무순위 방식으로 추가 모집한다.

이 주택은 지난 1일까지 292가구에 대한 정당계약을 진행했다. 하지만 40%에 해당하는 117여가구가 미계약으로 남아 추가로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117가구를 추가 모집하며 이번에도 본청약과 마찬가지로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는 청약증거금 300만원을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판교 SK뷰 테라스는 도시형생활주택이라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등기 후 전매도 가능해 인기를 끌었다. 청약 경쟁률이 평균 316.8 대 1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도금 대출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당첨자들 사이에서 동요하는 분위기가 일었다.

당첨되고 보니 화천대유에 중도금 불가…40%가 “계약 포기합니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9억원이 넘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없다. 시행사인 화천대유 측은 입주자 모집공고를 통해 9억원 이내 40%, 초과분 20% 범위에서 대출을 알선하겠다고 밝혔지만 정당계약 마감일까지 돈을 빌려줄 은행을 찾지 못했다.

분양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중도금 대출은 계약자 본인이 직접 알아봐야 하고, 대출 가능 금액은 본인의 신용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