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갤럭시노트, 내년에 진짜 안 나온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단종이 현실화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상표권을 갱신하지 않은 것이다. 올해 하반기 갤럭시노트의 빈자리를 대신했던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 시리즈의 폭발적인 흥행도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단종에 쐐기를 박는 모양새다.
8일 유명 IT 팁스터(정보유출가) 아이스유니버스(Ice universe)는 자신의 트위터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상표권 페이지 이미지를 게재했다.
지난달 31일 갱신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상표권 페이지 이미지엔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라인업이 나열돼 있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플래그십 라인업인 갤럭시S ▷폴더블 라인업인 갤럭시Z ▷보급형 라인업인 갤럭시M ▷중급형 라인업인 갤럭시A시리즈에 대한 상표는 갱신됐지만 노트 라인업은 완전히 빠졌다. 갤럭시노트 시리즈 단종설이 기정사실화 된 셈이다.
앞서 또 다른 IT팁스터 프론트 트론(Front Tron)도 지난달 말 자신의 트위터에 “노트 팬에게는 미안하지만 노트는 죽었다”면서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단종을 시사했다. 프론트 트론은 그러면서 “대신 삼성은 갤럭시Z 폴드3을 ‘노트Z’라고 부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갤럭시Z 시리즈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빈자리를 성공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노트 시리즈의 단종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Z 시리즈는 사전예약 7일만에 예약대수 92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 물량과 비교해 약 1.3배 많은 수준이다. 갤럭시S21 시리즈와 비교하면 1.8배나 많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24일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개통에서도 하루만에 27만대를 개통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국내 첫날 개통 건수 가운데선 최다치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를 조기 출시해 갤럭시노트의 부재를 채운단 계획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월이 아닌 1월에 갤럭시S22 시리즈를 선보일 전망이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전작보다 약간 작아진 ▷6.06인치 갤럭시S22 ▷6.55인치 갤럭시S22 플러스 ▷6.81인치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갤럭시Z 폴드3에 최초 적용된 UPC(언더패널카메라) 디스플레이는 갤럭시S22 시리즈에선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