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에이루트 주가가 62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루트 주가는 오전 9시 52분 기준 전일보다 35원(2.13%) 오른 1675원에 거래 중이다.
에이루트는 공시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POS (Point Of Sale) 제조사와 62억원 규모의 POS 프린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급계약은 지난해 에이루트 연결기준 매출액의 18%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오는 2024년말까지다. 이번 계약으로 에이루트는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통해 국내 1위 POS 프린터 제조사로 도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에이루트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국내 1위 POS 제조사와 체결한 장기 공급계약으로, 에이루트 프린터 제품의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양사간 협업을 통한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에이루트는 지난 20년 간 산업용 프린터를 제조 판매해 왔다. 전세계 70여개국 200개 이상의 해외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출이 전체 매출의 80%에 달하는 강소기업이다. 최근 프리미엄 모바일 프린터를 출시하는 등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산업용 프린터 전문기업으로의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Technavio’, ‘Coherent’ 등에 따르면 POS 프린터 시장은 최근 7% 규모로 꾸준히 성장 중이다. 매장의 온라인화 및 무인 매장의 증가로 POS프린터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에이루트는 신규사업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항암바이러스 전문기업 바이로큐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임상 진행 단계에 따라 추가 투자를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우진홀딩스’의 지분 30.7%를 취득해 통합 전력 플랫폼 기업인 우진기전을 관계사로 편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