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BoA 등 대륙대표 12개 금융사에 포함
MUFG와 공동 운영위 멤버로 활동
윤종규 회장 “글로벌 은행들과 기후변화 논의기반 마련”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NZBA(넷제로은행연합, Net-Zero Banking Alliance)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운영위원회(Steering Group)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은행으로 선출됐다.
운영위원회는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탄소중립 확산 이행계획 수립, 글로벌 정책에 대한 지지와 참여 유도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KB금융, 스탠다드차타드, 뱅크오브아메리카, BBVA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총 12개의 글로벌 금융회사가 회원사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KB금융은 일본 대표은행인 MUFG(미쓰비시 UGF파이낸셜그룹)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 은행들을 대표해 2년 동안 운영위원회 멤버로 활동하게 된다. 운영위원회는 최고위원회(CEO)와 대표위원회(임원) 이원체제로 운영되며 윤종규 회장은 NZBA 운영위원회 최고위원으로서 직접 회의에 참여, 현안을 챙길 예정이다.
윤종규 회장은 “금번 NZBA 운영위원회 선정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대표로서 글로벌 은행들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주도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아시아-태평양을 대표하는 금융회사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지난 6월 금융 본연의 역할을 통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앞장서기 위해 그룹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탄소중립 중장기 추진 전략인 ‘KB Net Zero S.T.A.R.’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ESG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하고 그 중 25조원을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로 하는 등 국내외 ‘기후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