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검사 피해 도망? 한예슬, 미국行 의혹에 노마스크 논란까지…
배우 한예슬.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배우 한예슬이 다녀간 가라오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한예슬이 역학 조사와 진단검사를 피하려 급히 미국으로 갔다는 주장에 대해 소속사 측이 예정된 일정이었으며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일축했다.

한예슬 소속사 높은엔터테인먼트 측은 19일 다수 매체를 통해 “한예슬은 예전부터 예정돼 있던 개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미국에 간 것”이라며 “미국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고, 당연히 한예슬도 검사를 받고 갔다”고 유튜버 김용호의 주장을 반박했다.

앞서 김용호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부장 김용호’에서 ‘한예슬 급히 미국 간 이유’라는 제목의 생방송을 진행하며 “한예슬이 나를 당당하게 고소하더니 바로 미국으로 도망갔다. 급하게 도망갈 수밖에 없었던 충격적인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에서 한 제보자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는데, 통화 내용에 따르면 최근 한예슬이 남자친구와 갔던 가라오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럿 나왔다. 문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 당시 한예슬을 ‘담당’했었다는 것이다. 김용호는 이 과정에서 한예슬이 역학조사와 코로나19 검사를 피하기 위해 급하게 미국행을 택했다고 주장했다.

김용호는 “한예슬을 담당했던 팀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이게 제비들 사이에서 공유되다 보니까 한예슬이 자기에게도 조사가 올 수 있을 것 같아서 미국으로 도망갔다”며 “한예슬이 남자친구랑 언제 갔는지, 왔다 갔다 한 사람이 얼마나 많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예슬은 자기 주변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 무슨 특권이라고 검사도 안 받고 미국 가서 놀고 있냐”며 “방역당국과 강남구청, 강남경찰서가 (진상을) 명확하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한예슬은 연극배우 출신의 10살 연하 남자친구를 공개한 뒤 그와 관련한 갖은 의혹에 휩싸였고, 의혹을 주로 제기한 김용호와 악플러들에 대해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했다.

한예슬은 지난 15일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은 뒤 미국으로 떠났으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미국 거리를 활보하는 사진을 올려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