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전 발매된 닌텐도64 출시작으로 보존 상태 최상

6만8000원짜리 ‘슈퍼 마리오64’ 17억원에 낙찰…비디오게임 최고가 경신
'슈퍼마리오64' 카트리지. [헤리티지 옥션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의 ‘슈퍼마리오64’ 미개봉 카트리지가 비디오게임 최고 낙찰가 기록을 이틀 만에 갈아치웠다.

12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슈퍼마리오64’ 카트리지가 전날 미국 경매업체 헤리티지 옥션에서 156만달러(약 17억 8000만원)에 판매됐다.

최종 낙찰가는 최종 호가인 130만달러(약 14억8000만원)에 수수료 20%가 붙은 금액이라고 헤리티지 옥션 측은 밝혔다.

이는 이틀 전 같은 경매회사에서 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NES) ‘젤다의 전설’ 카트리지가 갈아치운 최고가 87만달러(약 10억원)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액수다.

‘슈퍼마리오64’는 1996년 발매된 닌텐도64 콘솔의 출시작으로 당시 가격은 60달러(약 6만8000원)였다.

이는 닌텐도64 시스템에서 가장 잘 팔린 게임으로 주인공 마리오가 3차원 공간으로 처음 입성하는 등 비디오게임 역사상 중요한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경매에 나온 카트리지는 비디오게임 감정업체 와타게임즈로부터 10점 만점 중 최고 등급인 9.8 A++ 를 받을 정도로 보존 상태가 좋았다.

그러나 수백만 개가 팔린 ‘슈퍼마리오64’가 이처럼 높은 가격에 낙찰된데 대해 일각에서는 시장이 과열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고 B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