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미국 뉴욕에서 한 남성이 별안간 몸을 날려 앞에 가는 여성을 쓰러뜨린 뒤 성폭행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 경찰(NYPD)은 지난 2일 공식 트위터에 지난달 28일 오후 8시 10분쯤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 인근 거리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 영상을 공개하고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당시 피해 여성을 뒤따라 걷던 용의자 A씨가 갑자기 뒤에서 여성을 덮쳐 길바닥에 쓰러트리고는 성폭행을 시도한다. 뉴욕 경찰은 “용의자가 피해자의 바지 속에 손을 넣어 강제 추행했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이 저항하자 남성이 자신의 바지를 추켜올리며 도망치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다.
피해 여성은 “내 뒤에 낯선 사람이 있는 것을 알아차리고 길을 돌아갔지만 계속 뒤따라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여성은 크게 다치지 않아 병원 치료는 받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충격이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약 165㎝ 75㎏의 중간 체격에 검은 머리카락을 하고 있다. 범행 당시 검은색 티셔츠, 녹색의 밀리터리 패턴이 그려진 바지에 검은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경찰은 최대 3500달러(약 397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목격자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