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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노래로만 되겠어?" 졸업공연서 '나홀로 막춤' 초등생
트레보 볼링(12) 군이 초등학교 졸업식 공연에서 혼자서 춤을 추고 있다. [페이스북]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미국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나홀로 막춤'을 춘 남학생 영상이 네티즌들에 훈훈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인스파이어모어닷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달 초 미국 앨라배마주(州) 하이랜드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이 학교 6학년생인 트레보 볼링(12) 군이 친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무대에 올라 혼자서 신명나게 춤을 춰 관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볼링 군의 춤사위가 커지자 앞줄의 학생이 얼굴을 손으로 가리며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다(위). [페이스북]

영상에 따르면, 무대에 두번째 줄에 선 볼링 군은 미국 뮤지션 그룹인 더 모글리스의 '아임 굿(I'm good)' 노래에 맞춰 갑자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는 예정에 없던 것으로 관객들 사이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왔다.

볼링 군은 다른 동급생들이 가만히 서서 노래를 부르는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사 내용에 맞춰 다양한 얼굴 표정을 지으며 손 하트를 만드는 가하면 양팔을 위로 올려 힘껏 흔드는 등 혼신을 다해 춤을 췄다.

트레보 볼링 군의 뒷줄 동급생이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입을 가린 채 고개를 숙이고 웃고 있다. [페이스북]

주변 친구들은 보고도 못 본 척 노래를 계속했지만 노래가 진행되면서 볼링 군의 춤이 점점 대담해지자 앞뒤에 있던 다른 남학생들은 얼굴을 손으로 가리며 웃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영상은 졸업식에 참석한 한 학부모가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급속히 확산했다.

게시 3주 만에 1100만 조회수를 돌파하자 현지 매체 인터뷰에 응한 볼링 군은 "사실 노래만 부르고 있으니 지루해져서 몸을 흔들어봤다"며 "바로 춤을 멈췄지만 수학 선생님이 '계속 하라'는 사인을 보내 노래를 부르는 내내 춤을 추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영상을 봐서 기분이 좋다”며 “미친 것 같지만 모두 행복해 해서 잘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단지 즐겁고 재미있게 춤을 췄을 뿐인데”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관객석에서 볼링 군을 지켜본 그의 어머니는 "졸업식에서 아들이 갑자기 춤을 추기 시작했을 때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면서도 "시어머니와 저는 트레보가 졸업식에서 춤을 출 거라곤 생각을 못했지만 이것이야 말로 트레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트레보가 슈퍼스타다. 사람들을 미소 짓게 만들어줘서 고맙다" "경이로운 소년, 사랑할 수 밖에" "노래를 진정으로 즐기고 있네. 정말 멋지다" 등의 응원을 보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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