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리 드레스가 中 치파오?…美 보그는 베스트 드레스 선정
지난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레드카펫을 밟은 배우 윤여정(왼쪽·74)과 한예리(오른쪽·37)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배우 한예리의 아카데미 시상식 드레스를 놓고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중국풍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26일 오전(한국시간) 한예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윤여정과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냈다.

큰 장식 없는 네이비 드레스로 단아한 멋을 냇 윤여정과 달리 한예리는 강렬한 붉은색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쥬얼리 버튼 5개가 어깨부터 허리까지 포인트로 달린 드레스였다. 머리는 가운데 가르마에 깔끔한 올백 스타일을 연출했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한예리의 드레스가 중국 전통의상인 치파오를 연상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목 아래까지 덮는 민소매 하이넥에 사선 방향으로 금장 버튼까지 달려, 언뜻 보기에 중국의 전통 의상인 '치파오'가 연상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한예리가 착용한 드레스는 루이비통의 2018년 F/W 제품으로 700만 원 선이다. 한국에서 공수해 아카데미에서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비통 아티스틱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디자인한 해당 드레스는 미래 우주선 유니폼을 떠올리며 디자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미국 패션지 보그는 윤여정과 한예리가 함께 서있는 레드카펫 사진을 올리며 이번 시상식의 '베스트 드레스' 중 하나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보그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한예리의 드레스 사진을 올리며 "뛰어난 패션의 순간"이라고 추켜세웠다.

한예리는 이날 보그를 통해 "붉은색은 여성적이면서도 힘이 있는 색"이라며 "무엇보다 내 피부색과 어울리고, 드레스는 심플하지만 내 몸매 라인과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